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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서울시 따릉이 고장 8만건 돌파…유지보수비 5억 사용

[단독]서울시 따릉이 고장 8만건 돌파…유지보수비 5억 사용

기사승인 2018. 10. 19.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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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공공자전거 서비스 ‘따릉이’의 최근 3년간 유지보수 건수가 8만건을 돌파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아시아투데이가 단독 입수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모두 8만1452건의 유지보수가 진행됐다.

특히 2016년과 2017년 각각 1만6688건, 2만8886건의 작업이 있었다. 올해는 8월까지 무려 3만5878건을 넘어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 기간에 각 부품을 구매하기 위한 유지보수 비용은 2016년 1억8700만원, 2017년 9900만원, 2018년(8월 기준) 2억1300만원으로 모두 5억원 가량의 예산이 집행됐다.

따릉이 이용 과정에서 사고도 해마다 늘고 있어 안전 문제도 대두되고 있다. 특히 안전을 위해 지난 7월 20일부터 8월 19일까지 한 달 동안 서울 여의도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안전모 대여 사업의 착용률이 3%에 그치면서 흐지부지되기도 했다.

2015년 9월부터 시행한 따릉이는 사고 발생 건수도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4년간 무려 329건에 달했다. 2015년 3건, 2016년 22건, 2017년 169건, 2018년(9월 기준) 135건으로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

질의하는 박재호 의원<YONHAP NO-2955>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
박재호 민주당 의원은 “서울시는 서울 전역에 따릉이 스테이션(보관소)을 늘리고 있는 상황에서 안전사고 발생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시민 안전을 위한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측은 “공공자전거의 특성상 고장이 많을 수밖에 없다”면서 “서울시는 이용자를 위해 2016년 9월부터 치료비 보상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말기나 벨, 핸들 등 품목마다 따로 유지 보수를 진행하다 보니 건수가 많은 것처럼 보인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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