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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조직형 보험사기 연루된 보험설계사 24명 적발

금감원, 조직형 보험사기 연루된 보험설계사 24명 적발

기사승인 2018. 10. 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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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설계사 A와 지인 B 등 일당 5명은 차량에 2∼3인의 다수인원을 탑승시킨 뒤 정차중인 차량을 고의적으로 추돌하는 수법으로 7700만원의 보험금을 편취했다.

금융감독원은 이같이 조직형 보험사기에 연루된 보험설계사 24명을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고의사고 287건을 유발해 보험금 18억원을 편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1인당 평균 16건의 사고로, 보험금 7000만원을 가져갔다. 이같은 사기행각은 보험설계사가 단독으로 사고를 유발하거나 동료 보험설계사 또는 보험계약자, 가족, 지인과 공모해 사고를 발생시키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특히 이들은 해박한 보험지식을 이용해 사기수법에 맞춰 보험사고를 다양하게 유발하는 등 지능적으로 접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법규위반 차량 등을 대상으로 고의사고를 유발한 후 경미한 사고임에도 조직적으로 허위입원을 통해 합의금, 입원일당, 차량 미수선수리비를 편취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번에 적발된 보험사기 혐의자 24명을 수사기관에 수사의뢰 진행중이다. 더불어 보험사기 혐의입증을 위해 보험금 지급서류 및 입증자료를 첨부한 사고일람표를 제공하는 등 수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향후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보험설계사에 대해서는 형사처벌과 별도로 검사 실시 후 등록취소 등의 행정제재 부과 예정이다.

금감원 측은 “금전적 이익을 제공하겠다는 보험설계사와 공모하여 보험금을 편취할 경우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며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현혹되어 보험사기에 연루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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