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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사령관 “유엔사, 남북과 함께 군사합의 이행”

브룩스 사령관 “유엔사, 남북과 함께 군사합의 이행”

기사승인 2018. 10. 1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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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A 비무장화 위한 지뢰제거 작업 마무리
남북정상회담 하루 앞둔 판문점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전경./ 사진 = 4·27 남북정상회담 한국공동사진기자단
빈센트 브룩스 유엔군사령관은 19일 “유엔사는 남북과 긴밀히 협의해 (9·19 군사분야) 합의사항의 이행을 함께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브룩스 사령관은 이날 유엔사가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어제(18일) 유엔군사령부가 판문점에서 초기 지뢰제거 작업을 검증한 것은 앞으로의 군사합의 이행 과정의 초석을 다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9·19 군사분야 합의에 따라 남북은 20일까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인근의 지뢰제거 작업을 마무리 하기로 했다.

유엔사는 “한국 합참과 긴밀히 공조해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의 하나로 그동안 판문점에서 이뤄진 지뢰제거 작업을 검증했다”며 “군사합의서의 추가적 실질조치를 이행하기 위한 남북 간의 다음 단계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엔사는 “향후 잠재적 조치에는 추가 지뢰제거 작업, GP 철수, 경계병력 감축, 무기 철수, 전사자 유해발굴 등의 사안이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JSA 비무장화를 위한 첫 조치인 JSA 남북지역의 지뢰제거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정부 소식통은 이날 “우리 측은 JSA 비무장화를 위한 지뢰제거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했다”며 “북측도 오늘부터 마무리 작업에 들어가 9·19 군사합의서대로 내일 중 끝낼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JSA지역 지뢰제거 작업에서 북측은 5발 가량을 찾아내 폭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JSA 우리측 지역에선 지뢰가 발견되지 않았다.

지뢰제거 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다음 주 JSA 초소·병력·화기 철수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9·19 군사합의서에는 남·북·유엔사 3자는 지뢰제거가 완료된 때로부터 5일 이내에 쌍방 초소들과 인원 및 화력장비를 전부 철수한다고 돼있다.

이 합의에 따라 이달 25일 까지 JSA내 북측 초소 5곳과 우리측 초소 4곳은 철수해야 한다.

다만 JSA 북측지역 ‘판문점다리’ 끝점에 우리측 초소와 판문점 진입로의 우리측 지역에는 북한측 초소가 새로 설치된다.

이와 함께 남·북·유엔사 3자는 JSA 내에 설치된 CCTV 등 불필요한 감시 장비를 철수하거나 조정하는 작업도 시작할 계획이다.

특히 3자는 조만간 3자 협의체 2차 회의를 열고 JSA 비무장화 조치 완료 이후의 공동관리기구 구성과 임무, 공동관리기구 운영 방식 등을 협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비무장화가 완료되면 JSA를 가로 지르는 콘크리트 턱으로 된 군사분계선이 사라지고 이 곳을 방문하는 남북한 민간인과 관광객, 외국 관광객 등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JSA 남북지역을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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