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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의 기업대출 증가율이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3분기 연속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사업자 대출이 빠르게 늘면서다. 이에 전체 기업대출에서 중소기업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미 80%를 넘어섰다.
20일 자본시장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 ‘최근 국내은행의 기업대출 현황’에 따르면 국내은행(시중은행, 지방은행, 인터넷전문은행 및 특수은행)의 기업대출은 2018년 2분기말 837조8000억원으로 2017년 4분기 이후 증가세를 기록했다.
분기별 기업대출 증가율은 2017년 4분기말 5.6%에서 2018년 1분기 5.8%, 2분기 6.4%로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중소기업의 전체 대출의 8할을 차지했다. 중소기업 대출 비중은 2분기 말 기준 2016년 77.1%에서 2017년 79.3%, 올해에는 80.7%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대출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증가하고 있다. 특히 개인사업자대출 비중의 증가세가 가파르다. 개인사업자대출 비중은 2016년 2분기말 35.3%에서 올해 1분기말 45.8%로 10%포인트 가까이 늘었다.
산업별로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중심인 도·소매업 및 숙박·음식업의 대출 증가폭이 2016년 말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며 빠르게 늘고 있다. 올 2분기말 기준 시중은행 기업대출에서 도·소매업 대출과 숙박·음식업 대출 증가율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3%, 7% 상승했다.
부동산 및 임대업 대출 비중은 2015년 22.4%에서 매년 빠르게 증가했으나, 올해 1분기부터 정부 규제에 소폭 감소하고 있다. 기업대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업 대출도 2015년 33.2%에서 올해 29.6%로 줄었다.
김보영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은행들이 기업대출을 늘리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