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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후원’ 사회적 기업 우시산 “유라 텀블러, 없어서 못판다”

‘SK이노 후원’ 사회적 기업 우시산 “유라 텀블러, 없어서 못판다”

기사승인 2018. 10. 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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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 (출처_걸스데이 유라 인스타그램)
지난달 11일 걸스데이 유라가 울산에 기반을 둔 사회적 기업 우시산에서 생산한 텀블러를 들고 인증샷을 찍고 있다. / 제공 = 걸스데이 유라 인스타그램
SK이노베이션은 회사가 후원하는 사회적 기업 우시산에서 만든 ‘유라 텀블러’가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텀블러는 지난달 11일 아이돌그룹 걸스데이 유라가 자신의 고향, 울산에 위치한 기업 우시산 텀블러를 구입해 SNS에 인증샷을 올리면서 화제가 됐다.

이 제품은 8월27일 첫 판매에 나서 유라가 인증샷을 올리기 전인 9월11일까지 15일간 단 44개가 팔리는데 그쳤다. 하지만 유라의 인증샷 이후 주문량이 폭발적으로 늘어 19일 현재 38일간 약 2500개가 판매됐다. 우시산 관계자는 “향후 납품할 수량까지 합하면 그 수는 더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각계의 대량 구매 문의가 줄 잇고 있는 것도 눈에 띈다. 울산시청, 남구청 등 관공서와 울산지역 기업체에서 수 백 개씩 구매 문의 및 구매를 하고 있다. 또한 우시산 오프라인 매장인 울산 장생포 고래박물관 매장과 온라인샵을 통해서도 개인 구매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구매 행렬에 유라 텀블러를 포함한 모든 텀블러·머그컵 제품이 품절 수준에 이르러 생산공장을 풀가동하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사회 전반에서 전개되고 있는 일회용품 줄이기 캠페인으로 개인 텀블러에 대한 관심이 늘었고, 유명 연예인이 구매해 알린 것이 판매량 폭증으로 이어진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또 울산의 대표 관광자원인 고래를 보호하고 바다 환경 보존을 목적으로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사회적 기업 우시산을 응원하는 마음도 관공·기업·개인의 구매행렬이 길어지게 하는 주된 이유 중 하나다.

변의현 우시산 대표는 “지역에 위치해 인지도가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의 도움과 관심 덕에 빠른 시간 안에 자리잡아 가고 있다”면서 “더욱 성장해 더 많은 취약계층 일자리를 만들고 이를 통해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앞장서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시산은 실버 바리스타를 채용하고 지역 작가들이 희망을 펼칠 무료 전시공간을 제공하는 갤러리 카페로 출발했다. 지난 3년간 마을행복공방·고래박물관 기념품점·고래문화마을 우체국 운영 등으로 사업을 확장됐다. 함께하는 직원도 실버 바리스타 및 경력단절 여성 등 정직원 10명, 자원봉사자 15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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