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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법무부, 중간선거 개입 혐의 러시아 여성 기소

미 법무부, 중간선거 개입 혐의 러시아 여성 기소

기사승인 2018. 10. 2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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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법무부 러 국적 여성 기소, 소셜미디어 통해 여론 분열 조장
400억원 투입 '프로젝트 락타' 핵심 인사
Russia Uzbekistan
다음 달 미국 중간선거에 개입하려 한 혐의로 러시아 여성이 기소됐다고 미국 언론들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플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날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대통령궁에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함께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는 모습. 푸틴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 공식 방문을 위해 전날 도착했다./사진=AP=연합뉴스
다음 달 미국 중간선거에 개입하려 한 혐의로 러시아 여성이 기소됐다고 미국 언론들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버트 뮬러 특검이 러시아 정부의 지난 2016년 미국 대선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가운데 러시아 측의 중간선거 개입 정황이 구체적으로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 법무부는 러시아 국적 엘레나 쿠시아노바(44)를 기소했다고 이날 밝히고, 국가정보국(DNI)·연방수사국(FBI)·국토안보부 등 관계 당국이 공동성명을 통해 기소 사실을 공개했다. 그에 대한 구속영장은 3주 전인 지난달 28일 발부됐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의 쿠시아노바는 미국 후보자와 정치시스템에 대한 불신을 키우고, 이민·총기·인종·여성 등 다양한 쟁점들에 대해 여론 분열을 조장하는 내용들을 소셜미디어에 퍼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을 겨냥한 ‘정보전쟁’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 락타(Lakhta)’의 핵심 인사로 지목됐다. 이 프로젝트엔 지난 2016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총 3500만달러(400억원)의 비용이 투입됐다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지난 3년 동안 이 프로젝트의 월 운영비는 자주 200만달러(22억6500만원)에 근접했고, 러시아 올리가르흐(신흥재벌) 예브게니 프리고친이 자금줄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시아노바는 프리고친의 ‘회계 책임자’ 역할을 했다고 미 법무부는 설명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프리고친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요리사로 불리는 측근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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