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볼턴 백악관 보좌관, 러시아에 북 비핵화까지 대북제재 완화 불가 입장 전달할 것”

“볼턴 백악관 보좌관, 러시아에 북 비핵화까지 대북제재 완화 불가 입장 전달할 것”

기사승인 2018. 10. 21. 06:2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블룸버그 미 행정부 고위관리 인용 보도
"러·중 대북제재 완화 제안, 미 견해 아니다"
"트럼프-김정은 2차 정상회담, 내년에 이뤄질 듯"
Russia US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이 핵무기를 폐기할 때까지 대북제재가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러시아 관리들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볼턴 보좌관이 지난 6월 27일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면담하면서 악수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모스크바 AP=연합뉴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이 핵무기를 폐기할 때까지 대북제재가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러시아 관리들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행정부 고위관리는 통신에 이같이 말하고 “러시아와 중국이 대북제재가 완화돼야 한다고 제안하지만 이는 미국의 견해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고위관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이 내년에 이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러시아 대통령은 11월 11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제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식이나 11월 30일~12월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 행사에서 만날 수 있다고 전했다.

볼턴 보좌관은 다음 주 러시아·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조지아(러시아명 그루지야) 등 독립국가연합(CIS: 옛 소련권 국가 연합) 소속 국가들을 순방할 예정이다.

볼턴 보좌관은 22~23일 러시아를 방문해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국가안보회의 서기(국가안보 수석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나 7월 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개최된 ‘트럼프·푸틴’ 1차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에 관해 논의할 계획이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트위터에 “라브로프 외무장관·파트루셰프 국가안보회의 서기 등과 만나기 위해 내일 모스크바로 향한다”며 “미·러 양국이 헬싱키에서 시작한 논의들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9일 볼턴 보좌관이 모스크바 방문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나 미국의 중거리 핵무기 폐기 조약(INF) 파기 계획을 통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INF는 1987년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맺은 협정으로 사거리 500∼5500㎞의 중·단거리 탄도·순항미사일의 생산과 실험, 배치를 전면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NYT는 러시아가 수년간 INF를 위반하고 있으며, 중국이 서태평양에서 영향력 확대를 위해 배치한 중거리 핵 증강에 대처하기 위한 미국의 신무기 개발을 INF가 제약하고 있다고 보고 트럼프 대통령이 INF 파기를 위해 움직여왔다고 설명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