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광속탈락 위기 한화, ‘오프너’전략으로 반전 이뤄낼까

광속탈락 위기 한화, ‘오프너’전략으로 반전 이뤄낼까

기사승인 2018. 10. 21. 11:2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무거운 분위기의 한화 이글스<YONHAP NO-2717>
20일 대전시 중구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넥센 히어로즈 대 한화 이글스의 2차전에서 5대7로 패하며 2패를 기록한 한화이글스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를 한 뒤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2018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2차전을 모조리 내주며 광속탈락의 위기에 몰렸다. 득점 찬스에서 실수를 연발하며 패배를 자초했다.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3차전이 가을야구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 배수진을 친 한화는 반드시 반전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11년만에 대전구장에서 열린 포스트시즌 무대에 긴장했던 탓일까. 한화는 정규시즌에서 보이지 않았던 주루실수로 경기의 맥을 끊었다. 득점권에서도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쉽게 무너졌다. 1차전에서 무려 13개의 잔루를 남기며 2대3으로 졌고, 2차전에서는 넥센 임병욱의 연타석 스리런에 무릎 꿇었다.

2차전 이용규가 2회말 밀어내기 볼넷과 4회말 2타점 적시타 8회말 1타점 좌전안타를 때리는 등 4타점을 쓸어담으며 분전했지만 중심타선은 끝까지 터지지 않았다. 정규리그에서 타율 0.306, 30홈런, 110타점을 올린 한화의 제러드 호잉은 득점권에서 침묵했다. 이어 나온 4번타자 이성열과 최진행, 김회성 등은 4-5번 타순에서 18타수 3안타 1타점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또 2차전 선발로 나섰던 송광민은 경기 중반 옆구리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고, 간판타자 김태균은 대타로 출전했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베테랑 선수들도 제 몫을 하지 못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3차전 불가피한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며 배수진을 쳤다. 타순의 힘을 응집시키고 보다 효율적인 투수진 운용을 위한 여러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3차전 선발로 장민재를 예고한 만큼 ‘오프너’ 전략으로 나선다. 정규시즌 두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역전승을 일궈냈던 끈끈한 불펜진이 초반부터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민재는 올해 34경기에 등판해 6승 2패에 평균자책점 4.68을 기록했다. 하지만 넥센전 성적은 좋지 않다. 5경기에 구원등판해 1승을 올렸지만, 평균자책점이 11.12에 이른다. 한용덕 감독은 “선발보다는 먼저 나가는 투수의 개념”이라고 했다.

넥센은 3차전에서 제이크 브리검이 선발 등판한다. 브리검은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6회까지 버티며 4실점을 기록했다. 올해 리그 최다이닝(199이닝)을 기록하며 넥센이 크게 신뢰하는 선발 카드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