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사상 첫 2연패냐, 한양대 반격이냐’ 대학동문골프최강전 후끈

기사승인 2018. 10. 2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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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동문 결승전 사진 정재훈 기자
지난해 경기도 용인시 88컨트리클럽에서 열린 ‘AJ렌터카·아시아투데이 제8회 전국대학동문골프최강전’ 결승전에서 한양대 김완종 황규완 선수와 인하대 김오영 이규옥 선수가 경기 시작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정재훈 기자
새 역사에 도전하는 인하대학교와 이를 저지하려는 한양대학교의 각축전이 제9회 대학동문골프최강전을 후끈 달군다.

글로벌 종합 일간지 아시아투데이와 AJ가족이 주최하는 제9회 대학동문골프최강전이 오는 29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88컨트리클럽 서코스에서 막을 올리는 가운데 올해 대회는 여자부 신설과 더불어 남자부의 우승 다툼이 어느 해보다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회 전통의 강호인 인하대는 통산 3회 및 사상 첫 2연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2010년 초대 대회부터 꾸준히 참가하고 있는 인하대는 우승 2번(5회·8회), 준우승 2번(3회·7회)에 빛난다. 9회 대회에서 정상에 서면 용인대학교(2회 우승)를 넘어 유일하게 통산 3회 우승 대학으로 우뚝 선다. 대회 2연패 역시 최초가 돼 동기부여가 남다르다.

대회를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는 인하대 관계자는 “그동안 우승도 많이 하고 준우승도 많이 했다”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대학동문골프최강전에서 2연패를 한 대학이 없었다. ‘우리가 금년에 2연패를 하자, 인하대 목표를 꼭 달성하자’는 의지가 대단하다. 굉장히 열기가 뜨겁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러나 장담할 수는 없다. 대회를 거듭하면서 출전자들의 기량이 상향평준화됐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년간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가진 종이 한 장 차이의 전력을 자랑하는 한양대는 최대 걸림돌이다. 대학동문골프최강전에서 인하대와 한양대는 라이벌 구도를 뚜렷이 하고 있다. 2016년 7회 대회에서 한양대가 우승, 인하대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뒤이은 2017년 8회 대회에서는 인하대가 한양대의 사상 첫 2연패를 저지하며 정상에 섰다. 한양대는 준우승이었다.

이밖에 인하대와 나란히 통산 3회 우승에 도전하는 용인대학교, 한국체육대학교. 2010년 초대 챔피언인 성균관대학교 등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자랑한다. 서울대학교도 다크호스로 꼽힌다. 지난해부터 서울대의 실력이 부쩍 좋아졌다는 참가자들의 평가다.

한양대는 인하대의 독주를 저지하기 위해서라도 이번만큼은 절대 물러설 수 없다는 각오다. 선수로 출전하는 김완종(80학번) 한양대 동문은 “다시 라이벌 구도가 된다면 (인하대를) 반드시 이길 것”이라며 “자존심 문제도 있다. 최선을 다해서 (인하대의 2연패를)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김 동문은 “지난 대회 결승전은 물론 인하대가 잘했지만 세 홀을 지고 가다가 막판에 따라붙는 구도였는데 몇몇 실수가 나오는 바람에 졌다”면서 “우리 입장에서는 억울한 측면이 있다. 연장 가면 이겼을 것 같다. 26일 대회 코스에서 연습 라운딩으로 마지막 점검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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