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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훈 본부장 방미, 비건 특별대표와 북핵문제 협의

이도훈 본부장 방미, 비건 특별대표와 북핵문제 협의

기사승인 2018. 10. 2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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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하는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북미협상에 앞선 한미 간 대북 정책 조율을 위해 21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기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북·미간 비핵화 협상에 앞서 한·미 간 대북 정책 조율을 위해 21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외교부는 이날 우리 측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이 본부장이 21∼23일 워싱턴을 찾아 미국 측 카운터파트인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와 한·미 북핵대표 회담을 한다고 밝혔다.

북·미 후속 협상을 앞두고 열리는 한·미 북핵대표간 회담에서 이 본부장은 비건 대표로부터 2차 북·미 정상회담을 포함한 북한과 미국간 후속대화 추진 계획에 대해 들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최근 언급했던 북·미간 고위급 회담에 대한 한·미 대응 전략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과 북한 카운터파트 간의 고위급 회담이 약 10일 후 열리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비건 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나설 북·미 실무협상에 앞서 폼페이오 장관이 언급한 고위급 협상이 먼저 열릴 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본부장은 인천공항 출국길에서 비건 대표와 최선희 부상의 실무협상과 관련해 “시간을 어떻게 잡느냐의 문제”라며 “되느냐 안되느냐 단계는 지난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북·미 사이 다양한 대화와 접촉이 추진되고 있다”며 “비건 대표와 만나 미국의 계획을 듣고 비핵화를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과 비건 대표는 북·미 후속협상에서 협의할 비핵화 초기 조치와 상응 조치의 조합에 대한 논의는 물론 철도·도로 연결을 포함한 남북 교류협력 사업과 관련한 대북제재 예외 인정 문제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 중국을 다녀온 이 본부장의 방중 결과와 비건 대표의 러시아·유럽 순방 결과도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본부장은 비건 대표 뿐만 아니라 미국 행정부 내 한반도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주요 관계자들과도 만나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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