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국감] 강남구 산후조리원 2주에 2500만원…최저와 36배 격차

전국에서 비용이 가장 비싼 서울 강남구 A산후조리원으로 2주에 2500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남인순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 받은 ‘산후조리원 이용요금 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 현재 신생아 1명을 동반하고 2주간 조리원을 이용하는 비용은 최고 2500만원, 최저 70만원이다.

서울 강남구 A산후조리원은 일반실 850만원, 특실 2500만원으로 전국 최고가 시설이었다. 반면 전북 정읍시 B산후조리원은 일반실이 70만원이었다. 전국 최고가와 최저가 차이는 35.7배다.

특실과 일반실 비용 상위 10위권 산후조리원 중 9곳은 모두 서울 강남구에 있었다. 서울 강남구 산후조리원의 평균 비용은 특실 1125만원, 일반실 566만원이었다. ‘강남 3구’로 불리는 강남·서초·송파구 평균 비용은 일반실 419만원, 특실 681만원이었다. 산후조리원 전국 평균 가격은 일반 246만원, 특실 332만원으로 강남 3구 평균 비용의 절반 수준이었다.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공공산후조리원의 평균 이용료는 170만원이었다.

전국 17개 시·도별로 산후조리원 일반실 평균 비용은 서울이 319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세종 299만원, 울산 248만원, 대전·경기 246만원, 충남 230만원, 광주 225만원, 대구·인천 217만원, 강원 209만원, 제주 197만원, 경북 187만원, 경남 186만원, 부산 185만원, 충북 173만원, 전남 165만원, 전북 150만원 등의 순이었다.

남 의원은 “산후조리원 이용요금은 천차만별로 소비자인 산모가 요금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직접 조리원에 전화하는 방법밖에 없다”며 “산후조리원 정보 공시 사이트를 만들어 비용을 검색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