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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 3분기 두자릿수 성장 전망…“금호타이어 충당금 환입 효과”

JB금융, 3분기 두자릿수 성장 전망…“금호타이어 충당금 환입 효과”

기사승인 2018. 10.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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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BNK금융은 예년 수준 성장 관측
지방금융지주
3분기(7~9월) 국내 주요 은행들의 실적잔치가 지속될 전망인 가운데 3대 지방금융지주들도 여기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JB금융은 자회사 광주은행이 쥐고 있던 금호타이어 충당금 환입 효과로 이번에도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DGB금융과 BNK금융의 경우 지역경기 하락 여파로 건전성 관리에 집중하며 예년 수준을 유지하리란 관측이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BNK·DGB·JB금융 등 국내 증시에 상장된 주요 지방금융지주사의 3분기 순이익은 지배주주 귀속 기준 전년동기 3054억원 대비 8.4% 늘어난 33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회사별로 보면 JB금융이 3곳 중 유일하게 두자릿수 성장률이 예고됐다. JB금융은 지난해 3분기 596억원 대비 18.6% 뛴 707억원의 순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핵심 자회사인 광주은행이 금호타이어 매각으로 충당금 환입효과를 누릴 것이란 예상이다. 김정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괴롭혔던 금호타이어가 올해에는 매각이 원만하게 이뤄지면서 3분기에 충당금 환입이 발생해 그룹 자산건전성 개선에 보탤 것”이라며 “지역경기 악화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건전성은 양호할 전망이며, 대손율도 0.4% 초반으로 하락하는 등 매우 안정적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봤다.

같은 기간 DGB금융과 BNK금융은 각각 7.5%, 5.0% 증가한 970억원, 163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DGB금융의 경우 지난달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마무리했지만, 염가매수차익과 시너지 효과 등은 4분기 이후에나 반영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전배승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DGB금융은 3분기 중 특별한 일회성 요인은 없을 것으로 보여 경상이익 수준의 실적시현이 예상된다”며 “수익성 훼손을 최소화하는 성장전략을 취하고 있어 분기 순이자마진(NIM)은 0.01%포인트 하락에 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준금리 변화에 민감한 마진구조를 갖고 있어 탄력적인 NIM 반등이 예상된다”며 “4분기엔 하이투자증권 인수에 따른 대규모 염가매수차익 인식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데다가 증권사 시너지 효과로 인한 경상이익 제고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BNK금융의 경우 지역경기 부진이 우려돼 왔지만 부실 확대보다는 우량대출 위주로 내실을 다지고 있다는 평가다. 전 연구원은 “지역경기 부진이 지속되면서 건전성 개선이 지연되고 있으나 추가적인 부실 확대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부산은행의 재무적 유의기업 관련여신 1400억원은 여전히 고정이하여신(NPL·부실채권)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상반기 중 신규 부실 발생비율은 하락했고, 경남은행은 2분기 부실화된 조선기자재업체의 담보물 처분과 매각이 진행 중에 있어 일부 건전성지표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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