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삼성 공채 필기 GSAT에 등장한 ‘토사구팽’ 뜻 눈길…유례는?

삼성 공채 필기 GSAT에 등장한 ‘토사구팽’ 뜻 눈길…유례는?

기사승인 2018. 10. 22. 06:5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토사구팽토사구팽토사구팽토사구팽토사구팽
/사진=네이버캡처
사자성어 '토사구팽(兎死狗烹)'이 21일 삼성그룹이 실시한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필기시험 직무적성검사 GSAT에 관련 문제가 출제된 것으로 알려지며 뜻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등장한 사자성어인 '토사구팽'은 '사냥하러 가서 토끼를 잡으면, 사냥하던 개는 쓸모가 없게 되어 삶아 먹는다'는 뜻이다.

필요할 때는 요긴하게 써 먹고 쓸모가 없어지면 가혹하게 버린다는 뜻으로, 일이 있을 때는 실컷 부려먹다가 일이 끝나면 돌보지 않고 헌신짝처럼 버리는 상황을 비유한다.

단어의 유례는 중국 춘추전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월나라 왕 구천은 가장 큰 공을 세운 범려와 문종을 각각 상장군과 승상으로 임명했다. 하지만 범려는 구천을 믿을 수 없는 인물이라 판단해 월나라를 탈출했다. 제나라에 은거한 범려는 문종을 염려해 '새 사냥이 끝나면 좋은 활도 감추어지고 교활한 토끼를 다 잡고 나면 사냥개를 삶아 먹는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 피신하도록 충고했다. 문종은 월나라를 떠나기를 주저하다가 구천에게 반역의 의심을 받은 끝에 자결하고 만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