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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한원주, 올해 나이 93세 국내 최고령 의사 “매일 즐겁게 산다…힘들지 않고 재밌어”

‘인간극장’ 한원주, 올해 나이 93세 국내 최고령 의사 “매일 즐겁게 산다…힘들지 않고 재밌어”

기사승인 2018. 10. 2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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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
'인간극장'에서 93세의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현역으로 활동 중인 한원주 의사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22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은 '93세 닥터 한과 인생 병동' 1부로 꾸며졌다. 

한원주씨는 의사 생활만 70여 년, 살아온 생 대부분을 환자들과 함했다. 그는 일제강점기 시절, 의사였던 아버지와 선생님이었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1949년 경성의학여자전문학교를 졸업한 후 물리학자였던 남편을 따라 미국에서 내과 전문의를 따고 10년간 내과의로 활동했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서도 환자들을 돌봤다.

하지만 남편의 뜻하지 않은 죽음을 계기로 병원을 접고, 40년 동안 어려운 사람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있다. 그는 아흔이 넘어 무슨 진료냐며 불신의 의혹을 보내는 이들도 있지만, 아픈 몸만큼 삶의 의욕도 줄어만 가는 고령의 환자들에게 말동무가 돼 준다고. 

한원주씨는 "만 나이로 하면 92세 5개월이다. 보통 이야기할 때는 93세라고 한다"면서 의사가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나하고 같은 사람이 있는지 생각은 안 해 봤으니까. 그런데 이것도 재미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이 많다는 것을 제 자신은 의식을 안 한다"고 했다. 한원주 의사는 "그냥 살아오며, 매일매일 즐겁게 사는 삶을 살고 있으니까. 그런데 입원해 있는 사람들은 나이가 조금 들면 죽고 싶다는 소리를 많이 한다. 그리고 수시로 죽으려고 한다. 그런 사람들에게 사는 것에 대한 철학을 이야기해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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