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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간선거 보름 전, 민주당 우세 전망 속 트럼프 지지율 취임 후 최고

미 중간선거 보름 전, 민주당 우세 전망 속 트럼프 지지율 취임 후 최고

기사승인 2018. 10. 22.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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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 전체·상원 3분의 1·주지사 과반 선출 중간선거, 민주 48%, 공화당 41% 지지
트럼프 지지율 47%, 비지지율 49 박빙...선거 관심 12년 만 최고
"민주 승리 예상 하원까지 '불확실성의 격랑' 속으로"
2018 Election Trump
미국의 11.6 중간선거가 보름 남짓 앞으로 다가온 21일(현지시간) 민주당이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속되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급상승하는 등 공화당의 막판 결집으로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20일 네바다주 엘코 지방공항에서 중간선거 지원유세를 하고 있는 모습. 공화당 지지자들의 뒤로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기 ‘에어포스원’이 보인다./사진=엘코 AP=연합뉴스
미국의 11.6 중간선거가 보름 남짓 앞으로 다가온 21일(현지시간) 민주당이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속되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급상승하는 등 공화당의 막판 결집으로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NBC방송과 최근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번 중간선거에서 어느 당이 의회를 장악해야 하느냐에 대한 질문에 48%가 민주당, 41%가 공화당의 손을 들어줬다고 보도했다.

실제 투표를 할 것으로 분류된 ‘적극 투표층’에서는 50%가 민주당을, 41%가 공화당을 각각 꼽아 지난달과 비슷했다.

성별에 따라 지지 정당이 갈렸다.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는 것을 선호하는 비율은 여성은 57%인 반면 남성은 38%에 그쳤다. 반면 공화당의 경우 남성 52%·여성 32%였다.

응답자 가운데 공화당원의 68%, 민주당원의 72%가 각각 이번 선거에 매우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WSJ은 이 같은 결과는 지난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고 전했다.

특히 민주당 지지성향이 있는 여성·밀레니얼 세대(18~34)·아프리카 및 히스패닉계 유권자의 관심도는 각각 67%·51%·68%·71%였다. 이는 4년 전인 2014년 10월보다 각각 16%·22%·4%·3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반면 공화당 지지성향의 남성·65세 이상의 노인층의 관심도는 각각 13%(50%→63%)·9%(64%→73%)포인트 늘었다. 백인은 50%에서 64%로 상승했다.

여론조사를 실시한 공화당 측 빌 맥킨터프는 중간선거에 대한 높은 관심도에 대해 “이는 센세이션”이라며 “뒤집힌 전환이 존재한다. 그들이 선거운동과 (전환)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간선거에 대한 높은 관심은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7%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WSJ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힌 응답자는 49%를 나타냈다.

지난달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44%,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힌 응답자는 52%로 각각 조사됐었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지난 8~11일 조사해 지난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의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8월 조사의 36%에 비해 5%포인트 오른 41%였다.

여론조사에 참여한 민주당 측 프레드 양은 “이번 조사는 널리 예상했던 하원에서의 ‘파란색 물결’의 민주당 우위가 공화당의 강세로 조성된 ‘불확실성의 격랑’속으로 들어가고 있다는 신호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분석 매체로 중간선거 판세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21일 하원의 경우 공화당과 민주당이 각각 199·205개 지역구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고, 31곳이 경합 지역구라고 분류했다. 상원은 공화당 50석·민주당 44석·경합 6석이고, 주지사의 경우 공화 23개주·민주 19개주·경합 8개주라고 전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투표할 것으로 응답한 645명을 포함해 900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지난 14~17일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3.27%포인트다.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2년 임기의 하원 435석 전체와 6년 임기의 상원 100석 중 35석, 4년 임기의 주지사 50명 가운데 36명이 새로 선출된다.

민주당이 하원에서 다수당을 탈환하고, 공화당은 상원의 다수당 지위를 가까스로 지켜낼 것으로 예상하는 여론조사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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