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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오쇼핑, 동남아 인플루언서 마케팅 통했다…“엔터테인먼트+커머스로 차별화”

CJ ENM 오쇼핑, 동남아 인플루언서 마케팅 통했다…“엔터테인먼트+커머스로 차별화”

기사승인 2018. 10. 2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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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오쇼핑부문] 해외 인플루언서 3인 이미지
CJ ENM 오쇼핑부문이 동남아시아에서 운영 중인 TV홈쇼핑 3곳에서 현지 유명 연예인들과 협업한 콘텐츠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왼쪽부터 태국 유명 탤런트 푸이파이, 말레이시아 만능 엔터테이너 야나 삼수딘, 필리핀 유명 코미디언 겸 가수 포쾅.
CJ ENM 오쇼핑부문이 태국·말레이시아·필리핀에서 연달아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성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모두 현지 유명 연예인과의 협업을 통한 차별화된 콘텐츠로, 엔터테인먼트와 커머스를 융합이라는 CJ ENM의 사업전략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22일 CJ ENM 오쇼핑에 따르면 태국 TV홈쇼핑 합작법인 ‘GCJ’가 현지 파트너사인 GMM그래미의 디지털 지상파 채널을 통해 여성 탤런트 푸이파이 등 태국 유명 연예인들을 홈쇼핑 방송에 출연시키는 ‘셀렙 프로젝트’를 진행, 목표 대비 150%가 넘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셀렙(Celeb) TV’라는 타이틀로 방송된 이 프로그램은 GCJ의 24시간 전용채널이 아닌 디지털 지상파 채널의 타임 슬롯 방송을 중심으로 노출, 한국 중소기업 제품 중심으로 GCJ만의 단독상품을 판매했다.

말레이시아의 TV홈쇼핑 채널 ‘CJ와우샵’도 현지 유명 영화배우 겸 감독, 가수, 작가인 만능 엔터테이너 야나 삼수딘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지난 8월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1시에 말레이시아 제1의 공중파 채널 TV3에 송출했다. 인스타그램 및 페이스북에 60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가진 말레이시아 대표 인플루언서 야나 산수딘은 ‘더와우쇼’란 이름의 이 프로그램으로 같은 시간대의 홈쇼핑 대비 약 30% 높은 매출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평균 시청률은 해당 시간의 일반 지상파 프로그램과 비슷한 수준으로 이는 기존 TV홈쇼핑보다 약 10배 높은 수치다. CJ와우샵은 현지 파트너사인 미디어프리마와 협의해 ‘더 와우쇼’의 방송 횟수를 오는 12월 말까지 주 4회로 확대 편성하기로 했다.

딘말레이시아 야난 삼수딘 방송 광고와 필리핀 포쾅 방송광고
딘말레이시아 야나 삼수딘 방송 광고와 필리핀 포쾅 방송광고
가장 최근에는 필리핀에서 운영 중인 TV홈쇼핑 채널 ‘ACJ’가 유명 코미디언이자 가수·연기자로 활동 중인 포쾅을 모델로 내세워 CJ ENM 오쇼핑부문의 글로벌 주방용품 PB인 일로(ilo)의 멀티쿠커와 프라이팬세트 판매방송을 운영하고 있다. 28분 길이의 이 판매방송은 필리핀 대표 지상파 채널인 ‘ABS2’와 ACJ 전용 TV홈쇼핑 채널에서 지난주부터 송출되기 시작했다. 필리핀 파트너사인 ABS-CBN 소속인 포쾅은 모델 기용 전부터 ACJ에서 일로 쿠캔 등 한국 프라이팬 제품을 구입해 본인의 유튜브 계정에서 다양한 요리를 선보여왔다. 지난 18일 첫 방송은 기존 판매방송 대비 2.5배의 매출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CJ ENM 오쇼핑은 태국·말레이시아·필리핀 등에서 연달아 성공사례가 나오는 것에 대해 모두 현지 파트너사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소속 연예인들의 영향력을 활용해 고객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전략에 대한 이해가 높고 이를 뒷받침해줄 수 있는 역량이 있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시청자들과의 교감을 위해 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 해당 셀렙들의 SNS 계정을 적극 활용해 사전에 판매상품에 대한 소개와 고객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주며 진행한 점도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정보와 가격에 집중하기보다는 상품이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바꿔줄 수 있다는 ‘상품의 가치’를 전달하는 것에 무게중심을 둔 것이 성공요인이었다는 게 실무자들의 분석이다.

CJ ENM 관계자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와 커머스의 융합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효과적인 콘텐츠 차별화 포인트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이번 3개국의 성공 사례를 살려 더욱 발전된 형태의 미디어커머스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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