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G투어 독주’ 정선아, 사상 첫 상금 1억원 돌파 눈앞

기사승인 2018. 10. 2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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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아 7차 대회 우승 골프존
정선아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골프존
‘스크린 골프 대회의 박성현(25)’으로 통하는 정선아(28)의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정선아는 지난주 대전 유성구 골프존조이마루 전용 경기장에서 끝난 ‘2018 롯데렌터카 WG투어 정규투어 7차 대회에서 최종 합계 11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하며 3연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정선아는 지난 5차 대회부터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5승 및 통산 10승을 거뒀다. 2018시즌 대상 포인트 1위(7200점), 상금 랭킹 1위(8791만2500원)에 올라 WGTOUR 사상 최초의 단일 시즌 상금 1억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정선아의 3연승은 지난 2014-2015시즌 최예지의 4연승 이후 WG투어 역대 두 번째 3연승이다. 또 정선아는 최예지가 세웠던 WG투어 한 시즌 최다승(6승)과 역대 최다승(12승) 기록도 바짝 따라붙었다.

정선아는 결선 1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권수연(30)과 함께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2라운드 결선에서는 전반 퍼팅이 다소 흔들리며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그동안 같은 조 김지민(30)이 4타를 줄이며 정선아와 공동 선두를 이뤘다. 그러나 정선아는 위기에 강했다. 경기 후반 특유의 안정적인 플레이로 4타를 줄이며 이틀 합계 11언더파로 2위 김지민을 3타 차로 따돌리며 시즌 5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의 총상금은 7000만원(우승 1500만원)으로 총 66명의 참가자(시드권자, 추천, 예선참가자)가 결선을 치러 1라운드 컷오프에서 살아남은 45명의 선수가 우승의 자리를 놓고 경쟁했다. 대회 코스는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해비치-남양주CC로 치러졌다.

정선아는 “경기 초반 샷이 흔들렸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전반 홀은 풀릴 듯 풀리지 않는 경기여서 차라리 후반 홀에서는 스스로에게만 집중하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첫날 3번 홀에서 더블을 했기 때문에 언제든 쓰리 퍼팅 이상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보기를 했을 때 스코어에 신경 쓰지 않고 내 플레이에만 집중했다. 보기를 한 것이 오히려 찬물을 끼얹은 듯 정신을 차릴 수 있는 기회였다”고 덧붙였다.

정선아는 “샷이 일관성 없이 밀리는 느낌을 받았는데 앞으로는 더욱 열심히 훈련해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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