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2018 국감] 서울 지하철 9호선 4년 새 성범죄 10배 급증

[2018 국감] 서울 지하철 9호선 4년 새 성범죄 10배 급증

기사승인 2018. 10. 22. 11: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국토위 임종성 더민주 의원 분석…2013년 43건서 2017년 471년으로 증가
서울 지하철 9호선에서 성추행·불법 촬영을 비롯한 역사 내 성범죄 발생 건수가 4년새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9호선 내 성범죄 발생 건수는 작년 471건으로 2013년 43건 보다 10.9배 증가했다.

작년 서울지하철 역사 내 발생한 성범죄 건수는 총 1811건으로 2013년 1026건 대비 76% 늘었다.

성범죄 발생을 호선별로 보면 △1호선 225건 △2호선 506건 △3호선 104건 △4호선 215건 △5호선 62건 △6호선 42건 △7호선 123건 △8호선 12건 △471건이다.

9호선 성범죄 발생률이 높은 이유로는 높은 혼잡도가 큰 원인이라는 것이 임 의원의 설명이다.

작년 9호선의 출·퇴근 시간대 급행열차의 혼잡도는 당산역이 최대 201%이며, 9호선 평균 혼잡도는 175%를 기록했다. 교통공사 운영 1~8호선 노선 중 가장 높은 혼잡률을 보인 사당~방배 구간의 혼잡도(170.3%)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또한 9호선 지하철 경찰대는 4개 역사에 배치된 29명이 전부다. 9호선 전체 역사가 30개임을 감안하면 배치 역 수가 적을뿐만 아니라 인력도 부족한 상황이다.

임 의원은 “시민의 발이 돼야 할 지하철이 각종 성 범죄의 온상이 돼가고 있다”며 “특히 성범죄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한 9호선의 경우 대처 인력 증원과 함께 증차 등 역사 내 혼잡률을 해소할 수 있는 대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