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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국감] 헌혈기념품 구입비 6년간 690억원

[2018국감] 헌혈기념품 구입비 6년간 690억원

기사승인 2018. 10. 2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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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
대한적십자사가 최근 6년간 헌혈기념품 구매에 690억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헌혈 본래 의미가 퇴색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이 대한적십자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적십자사는 2013년부터 2018년 8월 영화관람권 753만2274장 구매비용으로 350억원을 사용하는 등 기념품 구매에 690억원을 지출했다.

패스트푸드·커피전문점·빵집·편의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은 611만1620개, 204억원어치를 구입했다. 보조배터리·블루투스 키보드 등 소품을 사는데 135억원, 음악감상이용권과 스파 입장권 등에 1억7000만원을 지출했다.

기 의원은 “호주는 기념품 없이 회복에 필요한 음료 정도가 제공되며 일정 횟수 도달 시 파티 개최 등 헌혈을 순수한 기부로 만들어가고 있고 미국에도 헌혈 홍보가 가능한 티셔츠를 기념품을 증정하고 있다”며 “헌혈기념품이 헌혈실적을 높일 수는 있지만, 헌혈의 순수한 의미를 퇴색시키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같은 김상희 의원도 “최근 헌혈을 유도하기 위해 적십자사 산하 혈액원이 영화표 ‘1+1’ 행사를 벌이고 있는데, 헌혈자에게 감사의 선물을 주는 것은 당연지만 이 행사는 영화표로 헌혈자를 모집하는 일종의 매혈 행위에 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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