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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감]이주열 “금통위, 정부 압박 받아서 움직이는 조직 아냐”

[2018 국감]이주열 “금통위, 정부 압박 받아서 움직이는 조직 아냐”

기사승인 2018. 10. 22.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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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에 답하는 이주열 한은 총재<YONHAP NO-1549>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위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제공 = 연합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워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정부 압박으로 금융통화위원회가 움직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는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안종범 전 경제수석과 정찬우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간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며 “박근혜 정부 당시 금리인하에 반대하는 의견이 있었는데도 한국은행이 금리를 내렸다”며 “안 전 수석과 정 전 부위원장이 문자를 주고받은 후 조선일보에 한국은행의 금리인하를 압박하는 기획기사가 보도됐고, 이어 서별관 회의가 개최됐다”고 지적한 데 대한 답변이다.

이 총재는 “정부 압박이 있다고 해서 그대로 금통위가 움직이는 가능성을 생각조차 해본 적 없다”며 “금통위원들이 총재, 정부가 말한다고 움직이는 조직이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2015년 2월과 3월 서별관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으며, 해당 문자 메시지는 보도를 보고 알았다”며 “금시초문의 일이며, 자기네끼리 주고받았을지 몰라도 그때 금리와 관련해 안 전 수석과 협의한 적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015년 당시는 경기가 안좋았던 때라고 회고했다. 이 총재는 “2015년을 돌아보면 경기는 안 좋은 상황으로 치닫고 있었고, 스태그플레이션을 우려할 정도였다”며 “금통위원들에게 정부 뜻을 전달하거나 협조를 당부한 적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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