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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감]이주열 “실물경기 흐트러지지 않으면 11월 금리인상 검토”

[2018 국감]이주열 “실물경기 흐트러지지 않으면 11월 금리인상 검토”

기사승인 2018. 10. 2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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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에 답하는 이주열 한은 총재<YONHAP NO-1549>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위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제공 = 연합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실물경기가 크게 흐트러지지 않으면 금리인상 여부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11월 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 김광림 자유한국당 의원이 질의한 데 대한 답변이다.

이 총재는 “여러가지 리스크 요인을 다 보고 경기와 물가 흐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전제가 있다”며 “지금까지는 경제에 주안점을 두고 금리를 결정했는데 그 사이 금융안정 리스크가 커지고 있어 경계심을 갖고 적극 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18일 금통위 직후 발표된 통화정책방향 전문에서 문구가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문구 대신 ‘국내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세를 지속한다’는 문장으로 수정된 데 대해 “금리인상이 다가온다는 걸 의미하냐”는 김성식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견실한’ 성장을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바꾼 것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2%포인트 낮추면서 ‘견실한’이 낙관적이라는 인식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미 금리 역전차 확대 등에 대한 지적에 대해선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올리는 것을 전제로 신흥국 금융불안 정도가 실물경기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지, 중국 경제가 어떻게 될 지 큰 관심을 두고 있다”며 “금리역전차로 단기간 내에 급격한 자본 유출은 높지 않으며, 금융불안 확산 등 다른 리스크와 겹칠 경우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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