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조성되는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는 에너지·환경·디지털 기술이 총 집결된 첨단도시가 될 것입니다. 이에 필요한 표준화 노력도 함께 진행할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부산 벡스코서 개최한 역대 최대규모 ‘2018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부산총회’ 개막식서 이같은 내용의 영상 메시지를 전하며 “이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각 분야 표준 제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IEC 총회는 4차산업 혁명을 선도하는 전기전자분야의 국제표준을 논의하는 장이다. 이번 총회는 85개국 대표단 3300여명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꾸려졌다. 우리나라에서 IEC 총회가 열린 건 2004년 서울 총회에 이어 14년 만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세계 비전을 제시해 IEC 상임이사국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데 입지를 다지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인공지능·사물인터넷·빅데이터와 같은 전기전자분야의 혁실기술을 기반으로 한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며 “산업간 융합·전자기기간 연결·데이터의 공유와 활용이 핵심인 4차산업에서 표준의 제정은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한국은 대통령 직속 위원회를 설립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범국가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스마트시티·사물인터넷·자율주행차 등을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신기술 개발과 규제혁신에도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총회에선 개·폐회식 등 공식 행사, 총회와 97개 기술위원회 및 분과위원회를 비롯해 380여개의 회의가 개최된다. 산업통상자원부·국가기술표준원이 주최하고 한국표준협회 주관, 부산광역시 등 46개사 국내외 기업이 후원에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