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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의 대가부터 스타부부 공연까지” 서울무용제 내달 18일 개막

“춤의 대가부터 스타부부 공연까지” 서울무용제 내달 18일 개막

기사승인 2018. 10. 2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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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완순·제임스전·손병호-최지연 부부 등 아르코예술극장 무대에
육완순
한국 현대무용의 대모 육완순.
1979년 대한민국무용제로 시작된 서울무용제는 창작무용 공연을 통한 한국 무용예술의 진흥을 목표로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등 전 장르를 즐길 수 있는 축제다.

올해 39회를 맞는 서울무용제는 11월 18일부터 12월 4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부대행사 및 사전축제는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 상명아트홀 갤러리, 상명아트센터 대신홀 등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에서 눈길을 끄는 무대로는 한국 무용계 명인 5인이 함께 하는 ‘무.념.무.상(舞.念.舞.想)’이 있다.

우리나라 창작무용의 터를 닦은, 무용계 산 역사와 같은 명인들인 육완순, 이선옥, 김매자, 제임스 전이 11월 20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함께 오른다.

한국 현대무용의 대모로 불리는 무용가 육완순은 ‘형식 파괴의 춤, 그 시대 가장 자유로운 춤을 췄던 사람’으로 불린다. 그가 미국유학을 마치고 이화여대 교수로 부임한 1963년을 한국 무용계에서는 ‘우리나라에서 현대무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점’으로 표기한다.

현대무용에 불교의 선(禪) 사상을 도입한 이선옥은 매 공연마다 화제를 불러일으킨 무용가다. 9살 때부터 김백초, 이매방, 김천흥 등 대가들에게 춤을 배운 그는 불교사찰에서 행해지는 참선수행의 방법에 기초한 현대무용으로 신비로운 느낌을 전한다.

한국 창작춤 대가 김매자는 ‘세계에서 전통무용의 현대화에 가장 성공한 무용가’로 꼽힌다. 국내 최초 민간 발레단 서울발레시어터 창단 멤버이자 안무가인 제임스 전은 자유로운 춤을 추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조남규 한국무용협회 이사장은 22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전통무용 대가들의 무대에 이어 올해는 창작무용 대가들을 초청했다”며 “과거 영상과 함께 보여주는 무대를 통해 큰 감동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전
서울발레시어터 창단 멤버이자 안무가인 제임스 전.
방송과 무대를 통해 대중과 친숙해진 스타 부부 4팀의 무대도 11월 22일 마련된다.

SBS TV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한 손병호-최지연, 유니버설발레단(UBC) 주역 무용수 강미선-콘스탄틴 노보셀로프, 댄스 경연 프로그램 ‘댄싱9’ 출신 스타 무용수 부부 최수진-하휘동,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 협업 무대를 선보인 현대무용가 정석순-국악인 김나니 부부가 출연한다.

조 이사장은 “대중이 함께 즐기고 감동할 수 있는 춤의 가치를 강조하고 싶었다”며 “이를 위해 주목 받는 스타 커플들을 초청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 함께 자리한 손병호는 “무용가인 아내를 만난 1993년부터 무용과 인연을 맺었다”며 “춤의 매력을 대중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에서 참여를 결정했지만 내 몸으로 어떤 표현이 가능할지 걱정된다”며 웃었다.

이밖에도 더 많은 시민과 춤을 나누기 위한 다양한 부대 행사와 이벤트가 마련된다.

시민들이 상금 1000만원을 두고 춤 대결을 벌이는 ‘4마리 백조 페스티벌’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어진다. 발레·현대무용·한국무용 협동조합의 초청 공연, 대학교 무용학과 25개 단체의 무대가 이어지는 ‘대학무용축제’ 등도 선보인다.


최지연
배우 손병호의 아내인 무용가 최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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