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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장세에 매력 부각되는 배당주…주가 내려도 배당률 올라

변동장세에 매력 부각되는 배당주…주가 내려도 배당률 올라

기사승인 2018. 10.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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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무역분쟁과 미국 금리인상 등으로 증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배당주가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배당주가 강세를 보이는데다 주가 부진은 주가 방어를 위한 주주환원 정책 확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확산으로 기관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주주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도 배당 확대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 시장 상장종목 중 배당수익률이 높은 50개종목으로 구성된 KRX 고배당 50 지수는 전일 대비 16.59포인트(0.76%) 오른 2194.04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1일 2130.74보다 2.97% 반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고배당 50지수도 2.32% 상승했다. 코스피 고배당 50지수는 이날 전일대비 21.08포인트(0.90%) 오른 2350.87로 장을 마쳤다.

반면 코스피는 2100선까지 후퇴하며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코스피200 12개월 선행 배당수익률은 2.6%를 넘어섰다. 과거 코스피200 배당수익률이 3년만기 국고채 금리 대비 상대적으로 개선될 때 배당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한때 2.1%까지 상승했던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2% 밑으로 내려온 것도 배당주의 투자매력도를 높여주고 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증시의 방향성에 대해 여전히 보수적인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고, 연말이 다가오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하게 되면 결국 고배당 스타일에 대한 비중 확대를 통해 수익률 방어에 치중할 필요가 있다”며 “실제로 최근 KRX 고배당 50, KOSPI 고배당 50 등 배당주 지수들은 코스피 대비 양호한 흐름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완화되기전까지는 배당주를 통해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기업들이 배당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며 “주가 부진은 주가 방어를 위한 주주환원 정책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지난해 기준 코스피200 배당성향은 22.2%로 낮은 수준이었고 올해 기업들의 잉여현금흐름은 작년보다 개선돼 배당 확대가 부담스럽지 않은 상황”이라며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확산으로 기관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주주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도 배당 확대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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