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남북, 내년 3월까지 소나무재선충 공동방제…11월중 남측이 약제 제공

남북, 내년 3월까지 소나무재선충 공동방제…11월중 남측이 약제 제공

기사승인 2018. 10. 22. 20:4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공동취재단·허고운 기자 = 남측은 11월 중 소나무 재선충 방제에 필요한 약제를 제공하고 내년 3월까지 남북 공동방제를 진행하기로 했다.

남북은 22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산림협력 분과회담을 열어 이같은 내용의 공동보도문에 합의했다.

공동보도문에 따르면 남북은 소나무 재선충을 비롯한 산림 병해충 방제사업을 매년 병해충 발생 시기별로 진행하며, 병해출 발생 상호 통보, 표본 교환 및 진단·분석 등 산림 병해충 예방대책과 관련한 약제 보장문제를 협의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남북은 북측 양묘장 현대화를 위해 도·시·군 양묘장 현대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안에 10개의 양묘장 현대화 사업을 추진한다.

남북은 또 양묘장 온실 투명패널, 양묘용기 등 산림기자재 생산 협력 문제를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우선 필요한 시기에 북측의 양묘장들과 산림기자재 공장에 대한 현장 방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남북은 산불방지 공동대응, 사방사업 등 자연생태계 보호 및 복원을 위한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산림과학기술 공동토론회 개최를 비롯해 제기되는 문제들을 계속 협의해 나가자는 데도 합의했다.

남북은 산림협력에서 실무적으로 제기되는 문제들을 문서교환 방식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이날 회담에 남측에서는 박종호 산림청 차장을 수석대표로 임상섭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 김훈아 통일부 과장이 참석했다.

북측은 김성준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부총국장을 단장으로 최봉환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부국장, 손지명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참사로 대표단을 구성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 15일 고위급회담에서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분야별 후속회담 일정을 정리한 이후 열리는 첫 회담이다. 군사·체육·적십자·보건의료 회담도 연이어 열릴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지난달 문을 연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열린 첫 남북회담이기도 하다. 연락사무소에 상주하고 있는 우리측 김창수 부소장은 “오늘을 시작으로 여러 당국회담 뿐 아니라 앞으로는 민간 회담도 통일부를 통해 신청하면 연락사무소에서 할 수 있도록 정부가 최대한 지원하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