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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 대종상 영화제 작품상 영예…여전한 대리수상 퍼레이드

‘버닝’, 대종상 영화제 작품상 영예…여전한 대리수상 퍼레이드

기사승인 2018. 10. 2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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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

 제55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대리수상이 이어지며 썰렁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22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55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이 신현준과 김규리의 진행으로 열렸다. 


이날 대종상에서는 영화 '버닝'이 작품상을, 황정민과 이성민, 나문희가 남녀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 김주혁은 남우조연상과 특별상을 받았다. 


올해 대종상 영화제는 김구회 조직위원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집행부를 결성하고 그동한 파행 운영됐던 영화제의 정상화를 통해 예전의 권위를 되찾겠다는 의지를 드러내왔다. 


이에 출품작이 아닌 개봉작을 심사 진행하는 등 투명하고 공정한 영화제로 되돌리기 위한 노력도 있었다.


그럼에도 영화제는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대거 불참해 대리수상이 이어지며, 썰렁한 분위기 속 소통의 부재를 느끼게 만들었다. 


남우주연상 수상자인 이성민을 제외하고 공동수상자인 황정민, 여우주연상 나문희는 촬영을 이유로 불참했다. 신인감독상과 시나리오상을 수상한 '소공녀' 전고운 감독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황당한 방송사고도 이어졌다. 음악상의 수상자로는 '남한산성' 류이치 사카모토가 호명됐지만, 트로트가수 한사랑이 무대에 올라 의아함을 자아냈던 것. 


이후 '남한산성'이 촬영상을 수상하면서 대리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관계자는 "제가 무대에 오르기로 돼 있었는데, 아무래도 소통에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며 실수를 바로잡았다. 이 외에도 시상자들이 멘트 도중 현장 스태프들의 음성이 그대로 전파를 타며 어수선함을 자아냈다.


'1987'로 감독상을 받은 장준환 감독은 "대종상이 55회가 됐다. 뿌리가 깊은데, 조금씩 좋아지고 있지만 오늘 약간 쓸쓸함이 보이는 것 같다. 그 뿌리의 깊이만큼 더 큰 나무로 큰 축제로 다시 자라나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하 수상자(작)


▲작품상 = '버닝'

▲감독상 = 장준환('1987')

▲남우주연상 = 이성민·황정민('공작'),

▲여우주연상 = 나문희('아이 캔 스피크'), 

▲남우조연상 = 故김주혁('독전')

▲여우조연상 = 진서연('독전')

▲신인감독상 = 전고운('소공녀')

▲신인남우상 = 이가섭('폭력의 씨앗')

▲신인여우상 = 김다미('마녀')

▲시나리오상 = 전고운('소공녀')

▲촬영상 = 김지용('남한산성')

▲조명상 = 조규영('남한산성')

▲편집상 = 김상곤·양동혁(곤지암)

▲음악상 = 사카모토 류이치('남한산성')

▲미술상 = 박일현('공작')

▲의상상 = 조상경, 손나리('인랑')

▲기술상 = 진종현('신과 함께-인과 연')

▲기획상 = 이우정('1987')

▲우리은행 스타상 = 설현

▲특별상 = 故김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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