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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푸틴 첫 정상회담, 두 정상 일정 때문에 확정되지 않아”

“김정은-푸틴 첫 정상회담, 두 정상 일정 때문에 확정되지 않아”

기사승인 2018. 10. 23.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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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궁 "북러정상회담 장소, 블라디보스토크 등 여러 도시 논의"
최선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첫 정상회담이 두 정상의 일정 때문에 확정되지 않았다고 러시아 크렘린궁이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북핵 문제와 북·미협상을 담당하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가운데)이 지난 8일(현지시간)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과의 회담을 위해 모스크바 시내 외무부 청사로 들어가고 있는 모습. 오른쪽은 김형준 주러시아 북한 대사./사진=모스크바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첫 정상회담이 두 정상의 일정 때문에 확정되지 않았다고 연합뉴스가 타스통신을 인용해 22일(현지시간) 전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회담 장소로 러시아 극동 도시 블라디보스토크도 거론되는가’란 기자들의 질문에 “아주 많은 도시가 가능한 회담 장소로 거론되고 있다”며 “아직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일정 때문에 회담 시기가 합의되거나 정해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 해결에 ‘러시아 패싱(열외)’을 경계하면서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여러 차례 요청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5월 말 평양을 방문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통해 김 위원장이 9월 블라디보스토크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하든지 아니면 별도로 러시아를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어 6월 14일엔 월드컵 기간 러시아를 방문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게 김 위원장의 방러를 초청하면서 “9월 동방경제포럼 때도 가능하고, 다른 시기도 무방하다”고 거듭 말했다.

지난달 초 북한 정권수립 70주년 러시아 사절단 대표로 방북했던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은 김 위원장의 방러가 올해 안에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11·6 미국 중간선거 이후 이른 시일 내에 열릴 것으로 보였던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내년 초로 미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가까운 시일 내에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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