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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한국인 첫 선발 WS 2차전 등판…1차전은 커쇼

류현진, 한국인 첫 선발 WS 2차전 등판…1차전은 커쇼

기사승인 2018. 10. 2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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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월드시리즈 계절 <YONHAP NO-2351 번역> (AP)
22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에서 미국프로야구 LA다저스의 류현진(왼쪽)과 워커 뷸러가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훈련하고 있다. 류현진은 오는 24일 열리는 2차전 선발로 확정돼 생애 처음으로 펜웨이파크 마운드를 밟게 됐다./AP연합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LA다저스)이 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월드시리즈(WS) 2차전 무대에서 보스턴의 ‘그린몬스터’와 맞선다. 류현진의 한국인 첫 WS 선발투수 등판일정이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리는 2차전으로 23일 확정·발표됐다.

선발투수로서 WS 무대에 이름을 올린 것은 류현진이 처음이다. 앞서 김병현(200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과 박찬호(2009·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구원투수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김병현은 구원으로 2경기 등판했고, 박찬호는 4차례 구원 등판, 3⅓이닝 2피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했다.

애초에 류현진은 오는 27일 홈에서 열리는 3차전 선발로 나설 것이 유력해보였다. 정규시즌은 물론 포스트 시즌에서도 홈과 원정의 성적 차가 뚜렷했기 때문이다. 정규시즌 홈 경기는 5승2패, 평균자책점 1.15였지만 원정에서는 2승1패, 평균자책점 3.58로 약간 부진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날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빅게임 피처’ 류현진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원정경기 출전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류현진이 다저스타디움에서 잘하긴 했지만, 시즌 내내 중요한 원정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홈이든 원정이든 빅게임에서 잘 던졌다. 많은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지만, (류현진의 원정등판은) 우리 걱정이 아니다”고 우려를 지웠다.

류현진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어디서 던지나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원정이라고 해도 상대가 응원하는 소리를 반대로 내쪽으로 들을 수도 있는 것”이라며 위축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류현진은 보스턴의 좌완 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프라이스는 올시즌 30경기에서 16승7패, 평균자책점 3.58을 올렸다. 포스트시즌 들어서는 3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5.11을 기록 중이다. 지난 1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는 선발 6이닝 동안 3안타 무실점의 투구로 팀의 월드시리즈행과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 승리도 따냈다. 2012년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 20승5패, 평균자책점 2.56으로 사이영상을 수상한 바 있는 특급 좌완이다.

또 펜웨이 파크의 ‘그린몬스터’와도 대결을 펼친다. 펜웨이파크는 좌우 비대칭적 구조로 왼쪽 담장에 ‘그린 몬스터’로 불리는 높이 11.2m의 펜스가 있다. 그린몬스터에 우타자들이 당겨친 타구가 직격하면 장타로 연결된다. 보스턴의 우타라인 무키 베츠, JD 마르티네스, 스티븐 피어스 등과의 승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다저스와 보스턴이 치르는 월드시리즈 1차전은 24일 오전 9시9분에 시작된다. 류현진이 등판하는 2차전은 이튿날은 25일 오전 9시9분,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다. 클레이튼 커쇼가 24일 1차전에 나서고, 27, 28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3,4차전에 워커 뷸러와 리치 힐이 각각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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