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홍중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톈진시 당서기가 24~27일 방한한다고 외교부가 23일 밝혔다.
외교부의 중국 유력인사 초청사업 일환으로 한국에 오는 리 서기는 방한 기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오찬 면담을 하고 한·중과 한·톈진 관계 증진 방안,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리 서기는 이낙연 국무총리, 이주영 국회부의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도 만나고 인천·톈진 우호 25주년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외교부 초청에 의한 중국공산당 대표단 공식 방한은 2016년 류치바오 당 중앙선전부장 이후 2년 만이다.
외교부는 “리 정치국 위원의 방한은 한·중 양국 정부 차원의 교류 뿐 아니라 중국공산당과의 고위급 소통을 강화하고, 한·중 지방간 교류협력을 증진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산둥성 창러현 출신으로 지린대 역사학과를 나온 리 서기는 2010~2016년 후베이성 당서기를 거쳐 2016년부터 텐진시 당서기를 맡고 있다. 지난해 10월 제19차 당대회 때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에 진입했으며, 시진핑 중국 굮가주석의 측근 그룹인 ‘시자쥔’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