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8점차’ 쫓기는 박성현, ‘1459위→1위’ 6년만 대도약 켑카

기사승인 2018. 10. 2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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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샷 하는 박성현<YONHAP NO-3774>
박성현이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성현(25)이 에리야 쭈타누깐(23·태국)의 맹추격을 받으며 10주 연속 수성하고 있는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반면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는 신성 브룩스 켑카(28·미국)가 마침내 생애 첫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박성현은 23일 공개된 10월 넷째 주 롤렉스 세계 랭킹에서 8.11점으로 8월말 이후 10주 연속 1위를 지켰다. 그러나 2위 쭈타누깐이 8.03점까지 어느새 쫓아왔다. 둘의 격차는 불과 0.08점 차다.

박성현이 8월 중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우승 이후 4번의 대회에서 ‘공동 8위→컷 탈락→공동 3위→공동 26위’ 등으로 주춤하는 사이 쭈타누깐은 ‘공동 16위→36위→공동 3위→공동 2위’ 등의 호성적을 낳았기 때문이다.

이번 주 톱10 안에 든 한국 선수는 1위 박성현을 비롯해 3위 유소연(28), 4위 박인비(30), 10위 김세영(25) 등 4명이다. 김세영은 뷰익 LPGA 상하이에서 쭈타누깐 등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순위를 5계단이나 대폭 끌어올렸다.

김세영의 상승세에 고진영(23)과 김인경(30)은 각각 11위와 12위로 내려앉았다.

GOLF-USPGA-KOR <YONHAP NO-4402> (AFP)
브룩스 켑카가 더CJ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남자 골프 세계 랭킹은 지난 21일 제주도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 우승자인 켑카가 예상대로 3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10.35점이 된 켑카는 1986년 창설된 남자 세계 랭킹에서 통산 23번째로 1위에 오른 선수가 됐다.

메이저 대회 사냥꾼인 켑카의 통산 5승 중 PGA 정규 대회 우승(메이저 대회 제외)은 지난 2015년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이후 더CJ컵이 처음이다. 6년 전 세계 랭킹이 1459위였던 켑카는 미국 지상파 CBS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프로 시작을 스위스에서 했다”며 “6년 전 그때를 생각하면 이렇게 될 줄 생각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지난주까지 1위였던 더스틴 존슨(34·미국)은 9.86점으로 2위에 머물렀다. 한국 선수들로는 안병훈(27)이 48위, 김시우(23) 55위, 임성재(20) 95위 등을 차지했다. 재미 교포 케빈 나(35)는 4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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