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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 평균 경기시간 길어졌다...엔트리 확대가 한몫

포스트시즌 평균 경기시간 길어졌다...엔트리 확대가 한몫

기사승인 2018. 10. 2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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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하는 한화 팬들<YONHAP NO-4227>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넥센과 한화의 경기를 관람하는 한화 팬들. /연합
2018 KBO 포스트시즌의 경기 시간이 4시간을 훌쩍 넘기고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 1~3차전 등 포스트시즌 4경기의 평균 경기시간이 4시간 3분에 달하고 있다. 정규시즌 평균 경기시간이 3시간 18분임을 감안하면 45분이나 길어졌다. 특히 연장전을 포함한 정규시즌 평균 경기시간 3시간 21분과 비교해도 18분이나 길다. 경기마다 총력을 기울이는 포스트시즌의 경우 정규시즌 보다 경기 시간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지난해 포스트시즌 평균시간 3시간 45분보다 18분 늘었고, 2016년 3시간 24분에 비해서는 39분 길어졌다.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준플레이오프는 3경기 연속 매진되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특히 대전구장에서 열린 1차전은 4시간 15분, 2차전은 4시간 28분이나 걸렸다.

가을야구 경기시간이 길어지는 것은 엔트리 확대가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포스트시즌 팀당 엔트리는 매년 늘어났다. 2012년에는 26명, 2013년 27명, 2015년 28명으로 늘었고 지난해부터는 30인 등록, 28인 출장으로 확대됐다. 엔트리가 확대된 만큼 기용할 선수들이 많아지고 이 때문에 잦은 교체가 경기 시간을 지연시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투수교체가 잦아지며 경기시간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규시즌이나 포스트시즌 엔트리 확대 방안은 예전부터 현장 감독들이 꾸준히 요청했던 안건이었다. ‘미국, 일본보다 선수층이 얇다’는 감독들의 고충을 선수 출신 단장들이 늘어나면서 엔트리도 확대됐다.

한편 미국 메이저리그는 아직도 25명 엔트리를 지키고 있다. 일본프로야구는 포스트시즌의 경우 40명이 등록하지만 출전 선수는 25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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