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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한 분량의 북한 투자 가이드 출간

방대한 분량의 북한 투자 가이드 출간

기사승인 2018. 10. 2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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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교출판사, 지은이는 대북 경협 20년의 김한신 대표
한반도 비핵화의 실마리가 잡혀 가면서 북한 투자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달아오르고 있다. 같은 민족인 한국의 관심은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 늦으면 남 좋은 일 시킬 가능성도 있는 만큼 누구보다 발이 빨라야 한다. 하지만 한국은 2500만명의 같은 민족이 사는 북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 같으면서도 너무나도 모른다. 심지어 북한 전문가들조차 기본적 팩트에 대해 무지한 경우가 많다.

김한신
방대한 분량의 ‘북한 투자 가이드’를 발간한 (사)남북경제협력연구소의 김한신 대표./제공=서교출판사
다행히도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남북경제협력연구소가 최근 ‘북한 투자 가이드’를 발간했다. 연구소의 김한신 대표가 지난 20여 년 동안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전역에서 대북 경협사업을 진행하면서 확보한 자료들을 책으로 묶은 것.

책을 출간한 서교출판사 관계자의 23일 전언에 따르면 국배판 528쪽의 대작인 이 책은 구체적으로 북한의 경제 관련 법령,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우선적 관심을 가지고 있는 중요 경제 사업, 경제 개발에 대한 주요 당국자들의 인식 등으로 구성돼 있다. 부분적으로 이미 흘러나온 내용도 있겠지만 큰 틀에서는 경제 발전에 대한 북측의 의지와 입장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로 보인다.

이 가이드북은 또 북한이 안보상의 문제를 감수하고 김한신 대표에게 출판을 허락했다는 사실에서도 의미가 깊다. 가능하면 다른 국가가 아닌 한국과 대대적 경협을 하고자 하는 북한의 간절함이 배어 있다는 얘기다.

책의 저자인 김 대표는 학생시절 운동권 활동으로 옥고를 치른 바 있다. 출옥 후에는 20여 년 전 중국 베이징으로 건너가 유리 제조업과 대북 경협사업에 투신했다. 때문에 이 가이드북은 대북 경협에 매달린 김 대표의 노력이 응축된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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