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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소록도 더 이상 고통의 섬 아니라 치유와 희망 상징하는 땅 되길”

김정숙 여사 “소록도 더 이상 고통의 섬 아니라 치유와 희망 상징하는 땅 되길”

기사승인 2018. 10. 23.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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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소록도병원 방문...현직 대통령부인으론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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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후 전남 고흥 국립소록도병원을 방문, 환우들에게 격려와 위로의 말을 전하고 있다. / 제공 = 청와대
청와대는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후 국립소록도병원을 찾아 병동을 둘러보고 환우들과 병원 관계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김 여사는 환우 한 분 한 분과 반갑게 손을 맞잡으며 ‘2016년에는 대통령께서만 오셨는데 그 이야기를 들으며 늘 오고 싶은 마음이 컸다. 늦은 감은 있지만 이제라도 여러분들을 만나게 되어 무척 기쁘다’고 인사를 전했다”고 말했다.

또 고 부대변인은 “환우들은 눈물과 웃음으로 김 여사를 맞이했다”면서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4월 장애인의 날에 청와대를 찾았던 소록도 환우들을 다시 만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박형철 국립소록도병원장의 “소록도에 더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오면 좋겠다. 그래야 한센병에 대한 편견이 사라진다”는 말에 “우리 안의 경계들이 서로를 멀리 밀어놓고 서로를 섬으로 만들고 있다. 그 경계가 사라져야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김 여사는 부모와 생이별한 자식이 한 달에 한 번 만나 면회하는 자리이지만 도로 건너편에서 멀찍이 바라봐야만 했던 ‘수탄장’을 지나면서 “편견과 차별이 얼마나 많았을까. 곳곳이 아픔과 고통의 기억이다”라며 “소록도가 이제 더 이상 고통의 섬이 아니라 치유와 희망을 상징하는 땅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현직 대통령 부인의 국립소록도병원 방문은 2000년 이희호 여사의 방문 이후 김 여사가 두 번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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