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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촌동 아파트 주차장 피살사건’ 피의자 “이혼과정서 감정 쌓여 범행”

‘등촌동 아파트 주차장 피살사건’ 피의자 “이혼과정서 감정 쌓여 범행”

기사승인 2018. 10. 2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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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서
강서경찰서. /조준혁 기자
서울 강서구 등촌동 한 아파트에서 이혼한 전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40대 남성이 이혼과정에서 쌓인 감정 탓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피의자 김모씨(49)가 이혼 과정에서 쌓인 감정 문제 등으로 전 아내를 살해한 것을 시인했다고 23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22일 오전 4시45분께 서울 강서구 등촌동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A씨(47·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살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22일 오전 7시16분께 등촌동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A씨가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리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공동대응을 위해 경찰과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폐쇄회로(CC)TV를 통해 김씨의 신원을 특정한 경찰은 만취해 쓰러진 김씨가 이날 오전 11시40분께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으로 옮겨진 것을 확인하고 뒤를 쫓았다. 경찰은 김씨가 범행을 저지른 뒤에 술과 수면제를 복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김씨가 수면제를 과다복용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의 혈압이 떨어지는 등 건강에 문제가 있어 회복하기를 기다렸다가 이날 오후 9시40분께 해당 병원에서 김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동기에 대해서는 딸 등 유족들의 요구에 따라 밝히기 조심스럽다”면서 “자세한 범행 경위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내일 오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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