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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커스] ‘대(代) 이은 문화훈장’ 신창재 회장 “선친 뜻 이어가겠다”

[투데이포커스] ‘대(代) 이은 문화훈장’ 신창재 회장 “선친 뜻 이어가겠다”

기사승인 2018. 10.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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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재
24일 오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2018 문화예술발전 유공자 시상식에서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오른쪽)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은관문화훈장을 수훈받고 있다./제공=교보생명
“선친의 뜻을 이어받아 공익사업을 하다보니까 선친 따라서 훈장도 받게 됐습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겠습니다. 채찍질, 즉 동기부여로 더 잘 하란 뜻이죠.”

24일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선친인 대산(大山) 신용호 교보생명 창업자에 이어 ‘문화훈장’을 수훈한 데 대해 본지 기자와 만나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신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2018 문화예술발전 유공자 시상식’에서 대산문화재단을 통해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에 공을 세워 국민문화 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이에게 정부가 수여하는 훈장이다. 기업인이 문화훈장을 받는 것도 이례적이지만 ‘부자(父子)’가 문화훈장을 받는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렵다. 신용호 창업자는 1996년 기업인으로는 처음으로 금관문화훈장을 받았다. 교육보험과 교보문고를 통해 국민교육 진흥에 이바지하고 공익재단을 설립해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아버지의 문화예술에 대한 열정은 아들에게로 이어졌다. 신 회장이 26년간 이끌어온 대산문화재단은 1992년 설립 이래 다양한 문학 지원사업으로 ‘문화 한류’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91년부터 운영 중인 ‘광화문 글판’은 시문학의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다.

한편 신 회장은 국내 생명보험사 가운데 유일의 오너 CEO다. 지난 1996년 아버지가 암 판정을 받자 산부인과 의사직을 그만두고 교보생명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 ‘의사 출신 CEO’라는 주변의 우려에도 현장 중심의 대대적인 경영 혁신을 단행해 위기를 정면돌파했다. 그 결과 교보생명은 올해 6월 말 기준 98조8327억원의 자산을 보유하며 삼성생명(258조2881억원), 한화생명(112조5824억원)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의 보험사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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