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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 “닭장차, 수소버스로 교체하자” 공개 제안

이낙연 국무총리 “닭장차, 수소버스로 교체하자” 공개 제안

기사승인 2018. 10. 2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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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 수소·전기차 활성화 방안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 주재하는 이낙연 총리
이낙연 국무총리가 24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이낙연 국무총리는 24일 환경과 수소차·전기차 내수 확대를 위해 ‘닭장차’라고 불리는 경찰버스를 수소버스로 바꾸자고 공개 제안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전기차 이용 활성화 방안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서울 광화문에서 공회전하고 있는 이른바 닭장차라고 불리는 경찰버스를 수소버스로 교체해 가기를 공개적으로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그렇게 하면 도심의 미세 먼지도 줄이고 수소차에 대한 시민의 관심도 높여 수소차 내수를 늘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총리는 “전기차·수소차 시대로 질주하는 해외 시장에 한국 기업의 수출을 늘리려면 국내 수요도 그것을 뒷받침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국무조정실에 오는 11월 중 수소차·전기차 확산을 위한 규제 개선 방안을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세계 각국은 내연기관 차량의 생산과 운행을 제한하고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차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우리도 구매 보조금을 지급하고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등의 노력으로 국내 전기차 보급이 해마다 전년의 곱절 정도로 늘어 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전기차 확산과 관련해 “정부는 이용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지만 전기차 사용자는 여전히 충전 인프라의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 총리는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에 충전기를 더 많이 설치하고 고속 충전기도 늘려 사용자 불편을 빨리 덜어 드려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수소차 발전에 대해서도 “우리는 수소차와 연료 전지 등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갖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특히 이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주 프랑스 국빈 방문 당시 파리에서 시승한 수소차를 언급하며 “한국 기업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양산한 차량”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또 이 총리는 국가 재난안전관리 혁신 방안과 관련해 “짜임새 있는 체제를 갖추는 게 필수적이지만 현장에서의 초동 대응이 성패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우리의 경험”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정부의 대응 역량을 높이면서 동시에 현장에 가장 가까이 계시는 국민의 역할도 강화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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