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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중소기업 상생·일자리 창출 행보 이어가…이재용 복귀 후 ‘신뢰회복’ 주력

삼성, 중소기업 상생·일자리 창출 행보 이어가…이재용 복귀 후 ‘신뢰회복’ 주력

기사승인 2018. 10. 2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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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중기중앙회와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협력' MOU
5년간 100억원 별도 투입…1만5000개 일자리 창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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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가운데),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맨 오른쪽),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맨 왼쪽)이 국내 중소기업을 위한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제공 =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24일 중소벤처기업부·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국내 중소기업을 위한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복귀한 이후 이어가고 있는 ‘신뢰회복’ 행보에 적극적인 보조를 맞추고 있는 셈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8월 180조원 규모의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후속조치다. 중기부와 삼성전자는 매년 각 100억원씩 향후 5년간 총 1000억원을 조성해 2500개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150여명의 제조 현장 전문가를 투입해 총 1086개 국내 중소기업에 현장 혁신, 시스템 구축, 자동화 등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스마트공장 구축 중소기업들은 품질과 생산성이 각각 54%, 58% 개선됐고 신규 매출이 약 1조9000억원 늘어났으며, 일자리도 4600개가 증가하는 효과를 거뒀다.

이날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협약은 상생협력과 개방형 혁신을 확산하려는 의지를 실천하는 자리”라며 “삼성의 스마트공장 상생·협력 사례는 우리 사회가 다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전환점인 만큼 중소기업 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 역시 “앞으로 대·중소기업의 균형 있는 성장과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중기중앙회와 삼성전자가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지원사업과 연계함으로써 제조업 부흥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은 “향후 5년 동안 2500개에 달하는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을 확대 구축해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기업이 많이 늘어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다짐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우수 제품과 기술 전시회 개최, 국내외 거래처 및 투자자 발굴과 매칭 등에 5년간 총 100억원 규모의 재원을 별도로 투입하고 임직원 교육과 특허 개방, 우수 신기술 소개 등을 통해 지원 대상 중소기업의 지속가능 경영체계 구축을 돕는다. 삼성전자는 스마트공장의 확대에 따라 1만5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스마트공장과 제조, 마케팅 등의 노하우를 전수한 중소기업들이 제품과 기술을 전시하고 국내외 거래처와 투자자를 만나 투자유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스마트비즈엑스포’를 이날부터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27일까지 계속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8월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향후 5년간 1만명에게 소프트웨어 교육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지난 10일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설립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삼성전자의 행보를 두고 “국정농단 사태와 연루된 부정적인 이미지를 완전히 털어내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이 부회장은 복귀 이후 수차례 해외 일정을 소화했으며, 5G 품질 분석 및 솔루션 기업 ‘지랩스’를 인수하면서 2016년 하반기부터 멈췄던 인수·합병(M&A)에도 다시 시동을 걸었다. 특히 지난 8월에는 바이오·전장·인공지능(AI)·5G 등을 새로운 4대 주력사업으로 선포하면서 미래사업 육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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