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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살인사건’ 김성수 동생 거짓말탐지기 검사 진행…공범 논란 해소될까

‘PC방 살인사건’ 김성수 동생 거짓말탐지기 검사 진행…공범 논란 해소될까

기사승인 2018. 10. 24.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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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서
강서경찰서. /조준혁 기자
경찰이 ‘강서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29)의 범행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는 동생 김모(27)씨를 상대로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진행한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동생 김씨가 경찰의 거짓말탐지기 조사에 동의했기에 일정을 조율한 뒤 동생을 상대로 공범 의혹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거짓말탐지기는 거짓말을 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신체 변화를 감지해 진술에 대한 거짓말 여부를 판별해내는 장치다.

경찰이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강제할 수는 없기 때문에 피검사자의 동의가 있어야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검사 결과는 재판에서 법적 증거능력은 없으며 수사 과정에서 주요 참고자료로만 활용된다.

경찰은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통해 동생과 형이 함께 범죄를 공모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이 사건은 처음에는 단순하고 우발적인 살인사건으로 보였지만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경찰의 미흡한 대응을 지적하는 글이 올라오자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한 언론이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 일부를 공개하며 동생 김씨가 피해자의 팔을 붙잡는 등 범행을 도왔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논란이 더욱 커졌다.

경찰은 전체 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살폈을 때 동생 김씨가 범행을 공모했거나 방조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논란이 커지면서 정밀수사를 위해 CCTV 정밀감식을 전문기관 3곳에 의뢰한 상태다.

또한 경찰은 의혹이 제기된 부분을 명확히 하기 위해 김씨 형제의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휴대전화에 삭제된 메시지가 있는지 확인해 공모 여부를 밝혀내기 위해서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동생 김씨가 공범으로 입건된 상태는 아니다”라며 “동생 김씨가 정신적으로 불안한 상태이기에 어느 정도 안정이 되면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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