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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네이버 라인, 일본에 이어 대만서도 ‘라인페이’ 모바일결제 파이 키운다

[단독] 네이버 라인, 일본에 이어 대만서도 ‘라인페이’ 모바일결제 파이 키운다

기사승인 2018. 10.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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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이체·더치페이 서비스 등을 소개하는 라인페이 지하철 광고./사진 = 문누리 기자
네이버 라인이 대만 ‘대중교통 결제’부터 수도·전기·주차료 지불 서비스 등 생활 밀착형 플랫폼으로 현지 모바일결제 파이를 키우고 있다. 라인의 본거지인 일본에서 ‘현금없는 사회’ 프로젝트 사업에 뛰어든 데 이어 대만서도 라인페이로 현지 모바일결제 시장을 선점하려는 행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라인페이는 지난달부터 대만에서 ‘라인페이 카드 계좌(LINE Pay Card Account)’ 서비스를 공식 개설, 대만 대중교통 서비스 지원에 나섰다. 라인페이 사용자들은 iOS 기준 8.12.0 또는 안드로이드 8.13.3 버전 이상으로 애플리케이션(앱)을 업그레이드하거나 다운로드 받으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앱에서 라인페이 카드 계좌 등록을 완료하면 대중교통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 ‘패스 코드’ 기능이 뜨는데, 교통카드 대신 코드를 찍어 지하철·버스 등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2015년 8월 대만 서비스를 시작한 라인페이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 앱에서 개인 인증을 통해 QR코드나 바코드로 결제할 수 있는 모바일결제 서비스다. 이번 서비스 확대는 지난 1월 라인의 대만 자회사인 ‘라인 비즈+ 타이완(Line Biz+Taiwan)’이 현지 1위 온·오프라인 간편결제 대행 업체 아이패스(iPASS)를 인수한 뒤 본격적인 사업 확대의 일환이다. 당시 라인 비즈+ 타이완은 iPASS 지분 29.82%를 124억원에 사들여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이번 서비스 개편으로 대만 라인페이 사용자는 대중교통 이용시 ‘승차 코드’를 클릭하면 게이트에서 QR코드를 스캔하고 들어갈 수 있으며, 가오슝 MRT 버스를 이용할 때도 라인페이 사용이 가능하다. 또 앱 계좌를 은행 계좌로 연결하거나 ATM을 통해 송금할 수도 있다. 라인페이 앱에서 ‘이체’를 클릭하면 지인에게 수수료 없이 금액을 이체하는 방식이다. 생활비 항목을 클릭하면 주차료와 수도·전기 요금도 지불할 수 있다.

라인은 서비스 개편에 발맞춰 각종 서비스 신규 이용자를 대상으로 포인트 제공 등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먼저 라인페이에 새로운 사용자로 등록하면 88대만달러(약 3300원)를 준다. 오는 12월까지 계좌이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라인 메신저 이모티콘을 받을 수 있고, 은행카드를 계좌와 연결 후 금액을 충전하면 추가 포인트도 받는다. 주차장에서 라인페이로 주차비 결제시에도 포인트를 받으며, 이밖에 다양한 오프라인 구매처에서 할인 혜택과 포인트를 제공받을 수 있다. 현재 대만인들이 라인페이(25.2%)를 모바일결제 방식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만큼 이번 서비스 확대로 현지 시장 선점 가속화가 이뤄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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