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동문골프최강전] 男 디펜딩챔피언 인하대 탈락, 女서울대-경희대 결승

기사승인 2018. 10. 3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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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둘째날 8강전 결과
제9회 대학동문골프최강전2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에서 열린 ‘AJ가족·아시아투데이 제9회 대학동문골프최강전’에서 참가선수들이 홀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정재훈 기자


AJ·아시아투데이 제9회 대학동문골프최강전에서 이변이 일어났다. 29일 예선에서 1위로 순항하던 디펜딩 챔피언 인하대학교가 최악의 부진을 보이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처음 신설된 여자부에서는 서울대와 경희대의 결승 매치업이 완성됐다.

30일 아침 수은주가 영하 2도로 뚝 떨어진 올가을 가장 추운 날씨 속에 경기도 용인의 88컨트리클럽에서는 제9회 대학동문골프최강전 남자 8강 및 여자 4강 토너먼트가 열렸다. 남자부에서는 통산 첫 3회 우승 및 2회 연속 우승에 도전장을 내민 인하대(곽호경-박규하 동문)가 전날(합계 150타)보다 11타가 늘어난 168타의 저조한 성적으로 8번 시드인 육군3사관학교(김준철+정두교 167타)에 1타 차로 덜미를 잡혔다. 경기 후 곽호경(74학번) 동문은 “날씨가 매우 추웠고 아침 일찍 치다 보니까 컨디션이 안 좋았다”며 “그린에 서리가 껴 볼이 통통 튀는 등 적응이 어려웠다”고 패인을 짚었다.

반면 전통의 강호들인 한양대(황규완+김선규 158타), 한국체대(문철욱-김재철 151타), 성균관대(오광현+권오준 158타)는 각각 용인대(이해영+박석수 168타), 공군사관학교(황성돈+박성준 165타), 서울대(정중희-하광룡 166타)를 제압하고 4강에 안착했다. 문철욱 한체대 동문은 이날 추운 날씨에도 데일리 베스트인 74타를 쳐 눈길을 끌었다. 남자부 4강 토너먼트는 오는 11월 6일 ‘육군3사-성대, 한양대-한체대’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9홀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돼 박진감을 더한 여자부 4강 토너먼트에서는 서울대(허영성+구자영)와 경희대(강성숙+하은진)가 11월 6일 초대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격돌하게 됐다. 전날 18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벌인 예선전에서 합계 164타의 압도적인 스코어로 1번 시드를 얻은 서울대는 예상대로 4번 시드 인하대(최미숙+임혜옥)를 눌렀다. 178타로 2번 시드인 경희대 역시 고려대(전영채+서혜령)를 누르고 올해 처음 신설된 여자부 우승에 다가섰다.

김경수 경기위원장은 “올해 여자부가 신설돼 참가 대상이 넓어져 더 큰 대회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다졌다”며 “추운 날씨에도 참가자들 중 아마추어 고수와 장타자들도 많았다. 잘 치는 사람들이 많이 나왔다”고 이틀간 열전을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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