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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인파 몰리던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인기 주춤해진 이유는

구름 인파 몰리던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인기 주춤해진 이유는

홍선미 기자 | 기사승인 2018. 11. 0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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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까지 수십대 1 경쟁률 기록
"경쟁입찰 변경·입지 등 복합 요인"
경기도주요단독주택용지입찰상황
상업시설과 주택을 동시에 지을 수 있는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의 인기가 최근들어 주춤하고 있다.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는 주인이 거주하면서 저층에 세입자를 들여 임대료를 받을 수 있어 ‘은퇴 후 로망’으로 불리는 수익형 부동산이다.

하지만 올해부터 추첨제가 아닌 경쟁입찰로 바뀌었고 최근 중심지에서 벗어난 지역에서 토지가 한꺼번에 공급되는 등 여러 요인이 겹치면서, 일부 지역은 절반 가량의 토지가 주인을 찾지 못한 상황도 생기고 있다.

◇양주옥정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절반이상 유찰
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지난달 입찰을 진행한 경기도 양주옥정 R1·R4블록 점포겸용 단독주택는 총 82필지 중 40필지만 낙찰됐다. 나머지 42필지는 입찰자가 없어 유찰됐다.

같은 달 경기도시공사가 공급한 경기도 동탄2 토지(D20·D21)는 78%만 낙찰됐다.

동탄2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의 경우 총 183개 필지 중 104필지가 공급됐는데 이 중 68개 필지가 낙찰됐고, 나머지 36필지는 유찰됐다. 단독주택용지는 79개 중 75개 필지가 주인을 찾았다.

이처럼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입찰자가 나서지 않아 상당 물량이 유찰되는 상황은 작년까지만 해도 거의 없었다. 수도권 웬만한 입지 토지의 경우 최근 몇 년간 입찰만 했다 하면 1차 입찰에 신청자가 대거 몰려 수십대 1에서 수백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 4월과 7월 각각 공급된 경기도 이천 마장, 다산 진건지구 토지들만 해도 입찰자가 많아 한번에 모두 팔렸다.

특히 다산 진건지구에서 공급된 토지의 경우 63개 필지(점포겸용 25필지, 단독주택 38필지) 입찰에 1703명이 몰려 평균 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급 예정금액 대비 낙찰 금액을 계산한 낙찰률 역시 평균 174%를 보였고, 점포겸용 단독주택은 197%까지 치솟았다.

이천 마장의 평균 경쟁률은 12.6대 1을 기록했고, 낙찰률은 평균 139%에 최고 195%을 기록했다.

◇경쟁입찰 정보 부족해 혼란…상가 공실 우려 영향도
물론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청약이 미달됐다고 해서 이들 토지에 대한 열기가 꺾였다고 예단하긴 이르다.

점포 겸용 단독주택용지는 지난해까지 추첨제로 공급했지만 올해부터는 높은 가격을 써낸 사람이 낙찰받는 경쟁 입찰제도로 바뀌어 수요자들의 초기 혼란이 크다. 여기에 길어진 전매제한기간, 입지 등의 영향도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LH 관계자는 “올해 경쟁입찰로 바뀌면서 전반적으로 입찰 건수가 줄어든 게 사실”이라며 “이번에 공급한 양주옥정의 경우 입찰 자체가 처음이다 보니 투자에 참고할 만한 자료가 부족했고, 이 때문에 수지분석이 잘 안됐을 수 있다. 중심지에서 다소 벗어난 입지도 유찰 요인 중 하나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는 재입찰, 수의계약까지 진행하면 보통 다 소진된다”고 덧붙였다.

최근 높아진 신도시 상가의 공실률도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최근 신도시 상가 공실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다,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의 경우 공급기관에서 제시하는 예정가가 일반 토지보다 높아 가격 이점이 부족한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률이 저조한 용지 상당수는 입지 분석을 해 보면 중심상업지구나 아파트 밀집지와 거리가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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