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동문골프최강전] “우승상금 좋은 일에 쓰였으면 좋겠다”

기사승인 2018. 11. 0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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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우승 강성숙·하은진 인터뷰
대학동문골프최강전' 여자부 결승전(경희대-서울대)
6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에서 열린 ‘AJ·아시아투데이 제9회 대학동문골프최강전’ 여자부 결승전에서 경희대 강성숙(왼쪽), 하은진 선수가 우승을 확정한 후 환호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songuijoo@


경희대학교 체대를 나와서 서울 공릉동에서 스크린 골프장을 운영하는 강성숙(82학번·이하 강) 동문은 아마추어 대회에 종종 출전하는 구력 16년차 베테랑 골퍼다. 하은진(경희대 83학번·이하 하) 동문은 무용과를 나와 강원도 강릉에서 발레학원을 운영한다. 전혀 다른 인생을 살아온 것 같은 둘을 묶는 건 동문 골프다. 요즘 말로 ‘베프(베스트 프렌드)’인 둘이 힘을 합쳐 AJ·아시아투데이 제9회 대학동문골프최강전 여자부 초대 챔피언에 오른 건 그런 의미에서 더욱 특별하다.

- 우승한 소감은?
하: “한없이 기쁘다. 우승할 줄 몰랐는데 언니 덕이다. 나는 옆에서 조금 도와줬을 뿐이다. 1등해서 기쁘다.“
강: “말할 수 없다. 갑자기 연락을 받고 준비 없이 나왔고 처음 시작한 대회라서 굉장히 의미가 있다. 참가하는 데 의의를 두고 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게임을 하다 보니 재미있고 이런 동문대회가 별로 없었는데 좋다고 생각한다. 대회를 진행하면서 행복했다.”

-현장에 동문 갤러리들이 많이 왔다
강: “엄청 힘이 됐다. 4강전에는 선수 포함 셋이서 고전하면서 외롭게 경기를 치렀는데 이번에는 동문들이 십시일반 연락해 참여해줬다.”

-예선부터 압도적이던 서울대를 이긴 원동력은
강: “예선전은 스트로크였다. 이 대회장 그린은 한 번도 안 와봤고 연습라운딩 없이 진행했다. 처음에는 많이 헤맸다. 그 뒤 그린 홀을 파악하고 라인을 정비했다.”

-동문들에게 뜻깊은 장학금을 기부하게 된다
강: “열심히 우승해서 기부하는 만큼 좋은 일에 쓰였으면 좋겠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학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면 한다.”
하: “이번에 전체 동문회에서는 안 나오고 체대 동문회에서만 나왔다. 다음부터는 전체 동문회에서 후원 및 활성화를 위해 지원해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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