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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유엔사 “JSA 공동 근무수칙 마련 후 자유 왕래”

남·북·유엔사 “JSA 공동 근무수칙 마련 후 자유 왕래”

기사승인 2018. 11. 0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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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협의체 3차회의···신규 초소 4개 설치 확인
남북유엔사 3자 협의체 회의 (2)
6일 판문점에서 열린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를 위한 남·북·유엔사 3자협의체 3차 회의를 마치고 남측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 유엔사 측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 해밀턴 대령이 북측 엄창남 대좌 일행과 인사하고 있다. / 제공 = 국방부
남북 군사 당국과 유엔군사령부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상대측 지역에서의 경계 근무에 적용할 ‘공동 근무수칙’을 마련하기로 6일 합의했다.

또 남·북·유엔사 3자는 공동 근무수칙 등이 마련되는 시점을 고려해 JSA 내 관광객들의 자유왕래 보장조치를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국방부는 ‘9·19군사합의’에 명시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비무장화’ 이행을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판문점 남측 자유의집에서 남·북·유엔사 3자 협의체 3차회의를 열고 이 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남·북·유엔사 3자는 공동 근무수칙을 빠른 시간 안에 문서교환 방식을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달 중에 JSA 자유왕래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늦어도 올해 안에는 자유 왕래가 실현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남·북·유엔사가 지난달 26~27일 진행된 3자 공동검증결과를 평가하고, 양측 진입로상에 새로 설치된 경계 초소를 확인했다.

새로 설치된 경계초소는 남측 2곳과 북측 2곳 등 모두 4곳이다.

신규 경계초소(북측 지역)
JSA 북측 지역에 새로 설치된 경계초소./ 제공 = 국방부
신규 경계초소(우리측 지역)
JSA 남측 지역에 새로 설치된 경계초소./ 제공 = 국방부
앞서 남북은 ‘9·19 군사합의서’에 명시된 JSA 비무장화 이행 과정에서 JSA 내 북측 초소 5곳과 남측 초소 4곳을 폐쇄했다.

또 남·북·유엔사는 남북 각측의 감시장비 운용 실태를 확인하고 감시장비 조정과 정보공유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남측에서 국방부 북한정책과장 조용근 육군대령 등 3명, 유엔사측에서 비서장 해밀턴 육군대령 등 3명, 북측에서 엄창남 육군대좌 등 3명이 참석했다.

남·북·유엔사는 역사상 처음으로 지난달 16일부터 3자협의체를 운영하기 시작해 JSA 비무장화 방법에 대한 세부적인 논의를 진행해 왔다.

국방부는 “이번 3차회의는 남북 군사 당국과 유엔사가 ‘9·19 군사합의’를 성실히 이행 중임을 서로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남북 군사 당국과 유엔사는 앞으로 JSA 비무장화를 통해 JSA가 한반도 평화와 화합의 상징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서로 노력을 계속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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