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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북·미고위급회담 연기 아쉬워…과도한 해석은 불필요”

정부 “북·미고위급회담 연기 아쉬워…과도한 해석은 불필요”

기사승인 2018. 11. 0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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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뜸 좀 들여볼까요?'
미국 국무부는 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의 북미 고위급 회담이 연기됐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7월7일 평양을 방문한 폼페이오(오른쪽) 국무장관이오찬장에서 김영철의 안내를 받는 모습. / 평양 로이터=연합뉴스
오는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개최 예정이던 북·미 고위급회담이 연기된 것에 정부는 “아쉽게 생각한다”면서도 과도한 의미 부여를 경계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7일 기자들과 만나 “우리 정부는 북·미 고위급회담을 통해서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에서의 항구적 평화정착에 실질적 진전이 있길 기대했는데 이뤄지지 않아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간 통화로 회담 연기와 관련한 미국측 설명을 들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도 이날 “미국 측으로부터 회담 연기에 대해 사전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는 8일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간의 북·미 고위급회담이 연기됐다고 7일 밝혔다. 국무부는 “서로의 일정이 허락될 때 회담 일정이 다시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회담 연기에 과도한 해석을 할 필요는 없다”며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달성하는 과정으로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로서는 빠른 시일 내 일정을 잡아서 회담이 개최될 수 있길 기대한다”며 “과거에도 북·미 회담이 예정됐다 연기된 사례가 종종 있으니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또 “국무부 성명에는 다시 일정을 잡는다는 것과 함께 소통이 계속될 것이라고 돼 있다”며 “(북측이 일방적으로 회담을 연기했다면) 성명이 더 세게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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