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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간선거 다음날 ‘눈엣가시’ 세션스 법무장관 해임

트럼프, 중간선거 다음날 ‘눈엣가시’ 세션스 법무장관 해임

기사승인 2018. 11. 08.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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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스 장관, '러시아 스캔들' 수사 중단 트럼프 요구, 거부
'러시아 스캔들' 수사 뮬러 특검 수사 지휘권, 휘터커 권한대행 행사
Trump Sessions
제프 세션스 미국 법무부 장관이 11·6 중간선거 다음 날인 7일(현지시간) 사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의 공로에 감사하고 잘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세션스 장관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에 보낸 서한에서 “당신의 요청에 따라 내 사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미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세션스 장관을 해임했다면서 매튜 W 휘터커 권한대행이 현재 로드 로젠스타인 법무부 부장관이 담당하고 있는 ‘러시아 스캔들’과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에 대한 지휘권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진은 세션스 장관이 지난해 2월 9일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그의 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취임 선서를 한 후 트럼프 대통령과 악수를 하는 모습./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제프 세션스 미국 법무부 장관이 11·6 중간선거 다음 날인 7일(현지시간) 사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의 공로에 감사하고 잘 되길 기원한다”며 “상근 후임은 추후에 지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세션스 법무장관의 비서실장인 매튜 W 휘터커가 법무장관 권한대행이 될 것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세션스 장관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에 보낸 서한에서 “당신의 요청에 따라 내 사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미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세션스 장관을 해임했다면서 휘터커 권한대행이 현재 로드 로젠스타인 법무부 부장관이 담당하고 있는 ‘러시아 스캔들’과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에 대한 지휘권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션스 장관이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가 ‘마녀사냥’이라며 세션스 장관이 수사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여러 차례 요구했다.

하지만 세션스 장관은 이를 사실상 거부하고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 관여하지 않겠다며 수사 지휘 책임을 로젠스타인 부장관에 넘겼다.

이로 인해 오랜 기간 상원의원으로 재직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에 ‘일등공신’이라는 평가를 받아 초대 법무장관이 됐던 세션스 장관과 트럼프 대통령의 관계는 틀어졌다.

아울러 세션스 장관으로부터 수사 지휘권을 넘겨받은 로젠스타인 부장관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눈엣가시가 됐고, 그도 중간선거 이후 해임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트럼프 대통령의 세션스 장관 해임은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의회 조사권을 행사, 청문회 개최 등을 통해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조사를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후 행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민주당이 하원 차원에서 우리를 조사하겠다며 혈세를 낭비할 생각이라면 우리도 마찬가지로 모든 기밀 정보 유출과 그 외 추가 사항들에 대해 그들을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며 “당하고만 있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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