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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은행장, 지주 회장 겸직 확정

손태승 우리은행장, 지주 회장 겸직 확정

김인희 기자 | 기사승인 2018. 11. 0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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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명사진 (1)
손태승 우리은행장
손태승 우리은행장<사진> 지주사 전환 이후 지주 회장을 겸임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더이상 지배구조에 대한 잡음 없이 순탄하게 지주사 전환 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됐다. 또 우리은행의 최대주주인 정부가 손 행장의 회장 겸직을 지지함으로써 우리금융지주 회장 선출을 둘러싼 잡음은 일단락됐다.

우리은행은 8일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고 “2019년 사업연도에 대한 정기 주주총회(2020년 3월 결산주총) 종결시까지 손 행장이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겸직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이날 이사회에는 예금보험공사가 추천한 비상임 이사가 참석해 지주사 지배구조에 대한 금융당국의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금융당국도 손 행장의 지주사 회장 겸직에 찬성한 것이다.

금융당국이 지주사 회장과 은행장을 지주사 출범 후 1년간 겸직하고 이후 분리하는 방안을 제시한 상황에서 회장-행장 겸직 자리에 손 행장이 아닌 다른 사람이 뽑히면 손 행장이 사임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현실적으로도 손 행장을 행장으로 선임한 사외이사들이 선임 1년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손 행장을 물러나게 한다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사회는 그동안 사외이사들만 참석한 사외이사 간담회를 수차례 열어, 지주 회장과 은행장 겸직 문제를 비롯한 지배구조 전반에 대해 논의를 거듭한 결과, 지주 설립 초기에는 현 우리은행장이 지주 회장을 겸직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금융지주가 출범하더라도 우리은행의 비중이 99%로 절대적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우리은행 중심의 지주사 경영이 불가피하고, 카드·종금의 지주 자회사 이전과 그룹 내부등급법 승인 등 경영 현안이 마무리될 때까지는 지주-은행간 긴밀한 협조가 가능한 겸직체제가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또 지주 이사회는 2016년 민영화시 과점주주 매각의 취지를 유지하기 위해 현 과점주주 추천 사외이사들을 중심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현재의 우리은행 이사회가 그대로 우리금융지주 이사회로 옮겨가는 셈이다.

우리은행은 23일 임시이사회에서 회장을 결정하고 회장 이름이 기재된 주식이전계획서를 확정할 계획이다. 다만 손 행장의 우리금융지주 회장 공식 선임은 다음달 28일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이날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대표는 우리은행 사외이사 사퇴의 뜻을 밝혔다. 신 전 대표는 과점주주인 한국금융지주 추천 사외이사로 올해 말까지 임기를 남겨두고 있었다. 사퇴 배경으로는 최근 신 대표가 우리금융지주 회장 후보로 거론되면서 거취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신 전 대표는 “본의와 다른 얘기들이 언론에 흘러나와 곤혹스러웠다”면서 “특정 사외이사가 너무 오래 일하지 않고 차례로 교체되는 선례를 남긴다는 차원에서 (한투 측에) 물러나겠다는 뜻을 알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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