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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00명, 현금 3톤 보유한 中 극강 탐관오리

정부 100명, 현금 3톤 보유한 中 극강 탐관오리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기사승인 2018. 11. 0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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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룽자산관리 공사 전 회장, 아파트도 120채 거의 역대급
중국의 부패 관리들은 ‘통’이 크기로 유명하다. 사정기관에 걸려드는 탐관오리들의 부정축재 액수가 웬만하면 수 천만 위안(元·수 십억원)을 넘어서는 것이 예사다. 국가의 경제 규모가 워낙 큰 데다 관리의 권력이 막강하니 그럴 수 밖에 없다. 중국인들이 여간해서는 수 천만 위안대의 부정축재에 눈 하나 깜빡하지 않는 것은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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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이 넘는 정부와 뒷배 고관, 그리고 120채의 아파트를 소유한 극강의 탐관오리 라이샤오민 전 화룽자산관리유한공사 회장. 극형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제공=신징바오
이런 중국인들도 최근 입을 다물지 못할 역대급의 극강 부패 관리가 사정 당국에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언론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주인공은 국영 화룽자산관리유한공사의 라이샤오민(賴小民·56) 전 회장.

우선 부정하게 축재한 ‘검은 돈’의 규모부터 꼽아야 한다. 그의 집에서 발견된 검은 돈은 2억7000만 위안(459억원)으로 무게만도 무려 3톤에 달한다. 이 뿐만이 아니다. 그는 전국 곳곳에 120채의 아파트를 보유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말할 것도 없이 부정축재를 통해 긁어모은 것들이다. 한 채에 300만 위안 정도로 평가하더라도 3억6000만 위안에 이른다는 추산이 가능하다. 여기에 자신의 모친 통장에 예치된 3억 위안까지 더하면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이 같은 아파트에 무려 100명이 넘는 홍콩과 대만 연예인 출신 정부들이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 그 역시 대부분의 고위 부패 관리들이 즐긴다는 권색교역(權色交易·권력과 미색의 거래)에 탐닉했다는 말이 된다. 이 정도 되면 무려 400여명의 정부를 둔 탓에 백계왕(百鷄王·무수한 정부를 거느린 인물)으로 불린 중국 역사상 최고의 부패 관리 저우융캉(周永康·76) 전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가 부럽지 않다고 할 수 있다.

그의 이런 엄청난 부패 행각은 막강한 뒷배의 존재로 인해 별 어렵지 않게 이어져 왔다. 실제 그는 부정 축재한 돈으로 구축한 인맥도 막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신보다 지위가 높은 고관들 100여명과 호형호제했다는 것이 언론의 전언. 그에게 이른바 ‘3개 100’이라는 별칭이 곧바로 붙여진 것은 다 나름의 까닭이 있는 것이다. 3개 100이란 100명의 정부와 뒷배 고관, 그리고 100채의 아파트를 의미한다.

지난 4월 사정 당국으로부터 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다 사임한 그는 7일 전격 체포되는 횡액을 피하지 못했다. 곧 재판에도 넘겨질 수 밖에 없다. 이 경우 사형을 언도받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설사 사법 당국이 35년 동안 공직에 봉직한 사실을 참작, 온정을 베풀어 무기징역에 처한다고 하더라도 살아서 햇빛을 보기는 어려울 것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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