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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창간 13돌] 송인준 회장 기념사 “공공성 강화·인류평화 큰 가치 실현”

[아시아투데이 창간 13돌] 송인준 회장 기념사 “공공성 강화·인류평화 큰 가치 실현”

기사승인 2018. 11. 09.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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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적 에너지 모으고 사회적·공적 가치 실현 '공공성 보다 강화'
상생·번영·해법 한축 담당 '언론다운 언론의 길' 다시금 재무장
독자·국민과 쌍방향 소통할 수 있는 뉴스플랫폼 적극 선도할터
사본 -송인준회장님사진(아시아투데이)대외용
송인준 아시아투데이 회장
아시아투데이가 11월 11일로 창간 13돌 맞습니다.

‘정도언론’ ‘인간존중’ ‘인류평화’를 기치로 내걸고 지난 13년간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해 왔습니다.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보급 등 급격한 언론 환경의 변화에도 ‘원소스-멀티유스(One-Source Multi-Use)체제’를 구축했습니다.

우리 국민과 독자들에게 생생한 실시간 뉴스와 정보를 제공하며 역동적 성과를 일궈냈습니다.

아시아투데이는 창간 13돌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초심으로 돌아가 언론 본연의 사명과 역할을 되새겨 보고자 합니다.

아시아투데이는 무엇보다도 언론의 정도(正道)를 굳건히 지켜 나가는 신문이 되겠습니다.

정도언론은 ‘진정한 기자정신’으로부터 출발합니다. 치열한 현장 취재와 전문적 식견, 그리고 정확한 보도를 바탕으로 올바른 여론을 주도해 나가겠습니다.

동시에 ‘국민의 알권리 지키기’에도 앞장서겠습니다. 국민의 ‘알권리’는 밖으로 드러난 과장, 추측, 편파적인 보도가 아니라 이면에 감춰진 진실과 만나는 권리를 의미합니다.

◇어느 한쪽 치우치지 않는 불편부당 중도실용주의 견지

신문과 방송 등 언론의 생명이자 불변적 가치는 불편부당, 정론직필에 있습니다.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공평하며 이치에 맞는 촌철살인(寸鐵殺人) 입니다.

금권이나 권력에 당당히 맞서 날카로운 지적과 비판을 통해 우리 사회의 공정한 잣대로 역할을 하는 것이 진정한 기자정신입니다.

아시아투데이는 앞으로도 불편부당(不偏不黨)한 중도실용주의 정신을 견지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최근 탄핵 사태, 개헌 논란, 새 정부의 주요 정책 추진을 둘러싸고 좌·우(左右) 이념의 대결과 보·혁(保革) 갈등이 극심하게 재현되고 있는 현상은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진영 논리에 바탕을 둔 갈등 구도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국민이 적과 동지로 양분된 채 중도가 설 땅을 잃어가는 세태(世態)는 매우 불행한 우리의 자화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좌·우 이념 모두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기본 틀로 하는 주의·주장이라면 상호 결합·보완함으로써 더욱 큰 가치를 실현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오늘날 다원주의(多元主義) 시민사회에서 이와 같은 조화는 공동체에 생기를 불어 넣고 균형을 이루는 단초이기도 합니다.

또 관념적 사상보다는 일상생활에 유용한 실천적 원리도 중시해야 합니다.

◇국민 에너지 모아 사회공동체 복원·공공성 강화

나아가 최근 흐트러진 국민적 에너지를 하나로 모아 사회공동체를 복원하고 공공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세기 산업화·민주화 과정의 압축 성장과 발전은 우리 사회에 반칙과 특권, 폭력이 만연하는 심각한 부작용을 낳고 있습니다.

남을 존중하기보다는 불신과 증오의 문화가 심화되고 물질 숭배와 나만 잘 살면 된다는 극심한 이기주의가 팽배하면서 사회 전반에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세대와 계층, 지역, 소득 간 양극화 심화로 이어지면서 국민 불안과 불확실성이 한층 고조되고 있습니다.

‘내 탓’은 없고 ‘남의 탓’ ‘국가 탓’ 만 넘쳐나는 사회, 사회의 준칙과 질서 파괴를 방관하며, 공적 가치에 헌신한 사람들이 존중받지 못하는 사회는 진정한 국가공동체를 이룩하기 어렵습니다.

정칙(正則) 사회 안에서 공정한 경쟁을 하고 상식과 순리가 통하며 상호 존중하고 관용하며 공존 상생하는 사회야말로 선진사회로 가는 길목에서 반드시 이뤄내야 할 최우선 과제입니다.

아시아투데이는 각종 국익과 공익적 행사, 사회 공헌 활동, 포럼·세미나, 기획기사, 사회 캠페인과 운동을 통해 보다 공공성을 강화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일에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세계 최고 모바일 매체 기치 ‘독자·국민 쌍방향 소통 플랫폼’

아시아투데이는 2014년 모바일 중심의 매체로 과감한 전환을 했습니다.

온·오프라인 신문을 넘어 ‘언제 어디서든 연결되는(always connected)’ 모바일 중심의 매체로서 ‘세계 최고의 모바일 신문’이 되고자 합니다.

거대 플랫폼에 기반을 둔 소셜미디어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대중들의 일상과 대화 소재가 될 수 있는 아시아투데이만의 특화된 경쟁 포인트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이 시대의 대중은 생각보다 더 지혜롭고 적극적이며 유저의 정보탐색 능력과 이해도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저널리즘의 사회적·교육적 역할보다는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잘 전달해 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최근 영·미(英美)권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뉴스레터(newsletter)는 독자와 직접 소통하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아시아투데이는 이처럼 독자들의 도달률이 높은 다양한 뉴스플랫폼을 적극 개발해 나가겠습니다.

미디어환경 변화와 독자의 기호에 맞춰 취재 뿐만 아니라 모바일을 활용하는 뉴스 생산을 더욱 업그레이드해 나가겠습니다.

◇글로벌 특파원·통신원 보다 확충, 아시아 넘어 전 세계 소식 제공

지금 대한민국은 그 어느 때보다도 크고 작은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대국의 경쟁구도 속에 다양한 국익의 충돌이 야기되고 있습니다.

아시아투데이는 이러한 불확실성의 돌파구를 아시아권의 중심언론으로 뿌리 내리는 데서 찾겠습니다.

이를 위해 글로벌 특파원과 통신원을 보다 더 확충하고 해외 언론사들과의 업무 제휴를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아시아권 모든 지역의 뉴스와 정세 변화를 심층 발굴해 독자와 국민에게 생생히 실시간으로 특화 제공하는데 더욱 진력하겠습니다.

아동, 여성, 노인, 장애인 등 소수자 보호와 소외 지역을 집중 조명하고 나눔운동을 통해 사회적 약자의 버팀목을 자임하겠습니다.

창간 이래 이어온 ‘소아암 환우돕기 마라톤대회’, ‘사랑나눔 콘서트’, ‘생명사랑 밤길걷기 대회’, ‘지적발달 장애인 수영대회’, ‘다문화 가정 돕기’ 등 공익적 가치와 사회 공헌 활동을 더욱 확대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언제나 겸손·자성의 자세’ 열린 미래사회 변화 준비

아시아투데이는 급속한 미래 사회의 변화에도 깊이 고민하고 대처하는 대열에 함께 참여할 것입니다.

특히 이미 100세 시대를 집중 조명한데 이어 시민사회와 함께 지원 활동을 해온 것을 지속사업으로 더욱 발전·확대시켜 나갈 것입니다.

더 나아가 로봇기술, 인공지능(AI), 생명과학이 주도하는 4차산업혁명을 맞아 일자리변화, 인공지능 확산 등 ‘장밋빛 전망’에 감춰진 위험을 심층 분석하고 질병, 빈곤, 테러 등 글로벌 이슈도 함께 고민하면서 해법을 제시해 나가겠습니다.

아시아투데이는 언제나 겸손과 자성의 자세로 열린 시민 사회에서 언론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막중하다는 것을 단 한 순간 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 막중한 언론의 영향력에 걸맞은 ‘언론다운 언론’의 길을 향해 정진해 나갈 것입니다.

항상 국가 발전과 국민의 행복한 삶에 기여하겠습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아시아와 세계 평화·번영에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독자 여러분과 국민들이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이 대열에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아시아투데이의 오늘이 있기까지 그동안 정성과 지원, 사랑을 주신 독자와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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