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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한·러, 철도·가스 등 9개 다리 지자체 협력 필수”

문 대통령 “한·러, 철도·가스 등 9개 다리 지자체 협력 필수”

박지숙 기자 | 기사승인 2018. 11. 0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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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한·러 지방협력포럼 참석
신북방경제 동력 창출 의지, 경북-포항 역할 강조
가스, 철도 등 9개 다리 협력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 전국투어 2탄
4세대 방사광가속기 연구소-경북경제인간담회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경북 포항 포스텍 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한-러 지방협력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유라시아의 평화와 번영의 여정이 시작됐다”며 신북방경제 동력 창출 의지를 천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북 포항 포스텍에서 ‘함께 하는 한·러, 함께 여는 미래’를 주제로 열린 제1회 한·러 지방협력포럼에서 “극동지역은 한반도와 유라시아의 물류와 에너지가 연결되는 핵심지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러 지방협력포럼은 지난 6월 한·러 정상회담의 공동선언에 따라 설립됐다. 한국의 17개 지방정부와 러시아 극동연방관구 소속 9개 지방정부가 주체다. 문 대통령은 지난 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의 결과인 포럼 개최에 대해 “오늘이 그 첫 걸음을 내딛는 역사적인 자리”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020년 한·러 수교 30년을 맞는다. 이제 우리는 이러한 우정과 성과를 기반으로 협력의 새 지평을 열어야 한다”며 “협력의 영역을 중앙에서 지역으로 더욱 넓히고, 지역이 함께 골고루 번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러시아 극동지역은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의 중심지역이다. 오랫동안 역사를 공유했고, 지리적으로 가까우며, 정서적으로도 통하는 곳”이라며 “러시아 정부의 신동방정책과 우리의 신북방정책이 만나는 곳도 극동지역”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러시아와 한국 사이에 추진 중인 가스, 철도, 전력, 조선, 일자리, 농업, 수산, 항만과 북극항로 등 ‘9개의 다리 협력’도 중앙 정부의 협력만으로는 실현될 수 없다”며 “양국 지자체가 지역의 산업별 특성에 맞는 방안을 마련하여 협력할 때 ‘9개의 다리’ 하나하나는 더욱 견실해질 것이며, 지역 발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 직속의 북방경제협력위원회를 언급하며 “러시아의 ‘극동개발부’와 힘을 모아 양국 지자체가 서로 손을 맞잡을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향한 우리의 여정을 변함없이 강력하게 지지해주고 있다”며 “정부는 한반도의 평화를 통해 남·북·러 3각 협력의 기반을 확고하게 다질 것”이라고 극동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확신했다.

문 대통령은 신북방경제정책의 핵심 지자체인 경북과 포항시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경북을 출발해 북한과 러시아, 유럽를 잇는 바닷길과 철길을 설명하며 “평화의 한반도에서 경북은, 북방교역의 핵심지역이자 환동해권 물류중심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중추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한·러 간 경제·통상, 교육·과학, 인적·문화 교류에서의 협력 증진과 △포럼 관련 업무 협력 증진을 위한 상설사무국 설치 △포럼 개최 지역 확대 △포럼의 격년 개최 등을 담은 ‘포항선언’을 채택했다. 2차 포럼은 내년 연해주의 블라디보스토크에서, 2020년 3차 포럼은 경북 울산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 전국투어, 포항 죽도시장 방문
문재인 대통령이 전국투어 두 번째 일정으로 8일 오후 경북 포항 죽도시장을 방문, 지역상품권으로 구매한 과메기를 들어 보이며 시장 상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강덕 포항시장./연합

◇ 지역경제활성화 전국투어 2탄 ‘경북’, 4세대 방사광가속기 연구소 시찰

문 대통령의 이날 경북 포항 방문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국투어 2탄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11월 지진피해 현장을 찾은 뒤로 약 1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포럼에 앞서 경북 경제의 성장판이 될 4세대 방사광가속기 연구소 현장 시찰에도 나섰다. 경북지역 경제인과의 간담회를 통해 철강기술혁신과 첨단산업육성, 포스트 전자 디지털 4.0이라는 경북 경제의 성장 전략도 청취했다.

문 대통령은 “경북 경제의 미래를 위해 많은 의견을 듣고 지역 발전의 비전과 전망을 공유하는 자리가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인사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사정도 많고 우리 정부에 바라는 것도 많으리라 생각하는데, 편하게 의견들을 말씀해 주시면 정책을 만들고 시행하는 데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 장세용 구미시장,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도연 포스텍 총장 등이 참석했다.

또 포항 죽도시장을 찾아 지역경제 살리기에도 나섰다. 굵은 빗줄기에도 죽도시장을 찾은 문 대통령을 본 상인들과 시민들은 악수를 청하고 ‘셀카’ 촬영을 요청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한 건어물 가게에 들러 가게 주인에게 “요즘 장사하시기 어떠십니까”, “청어 과메기도 나옵니까” 등을 물으며 민생 경제를 살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포항시 지역상품권으로 과메기 3만5000원어치를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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