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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경기 회복세→견조한 흐름’ 하향 2달째

기재부, ‘경기 회복세→견조한 흐름’ 하향 2달째

기사승인 2018. 11. 0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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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의 최근 한국 경제 진단은 ‘수출·소비 중심 견조한 흐름, 투자·고용 부진, 미·중 무역갈등 심화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요약된다.

기재부가 9일 발표한 ‘11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경제는 수출·소비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면서도 “투자·고용이 부진한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 심화, 국제유가 상승 등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지난해 말부터 ‘경기 회복세’라는 표현을 11개월째 쓰다가, 지난 10월부터 두달 연속 ‘견조한 흐름’으로 하향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올해 9월 중 고용은 제조업·서비스업 취업자가 감소한 가운데, 건설업 등 취업자가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4만5000명이 증가했다.

청년실업률은 8.8%로 전년 동월 9.2%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9월 중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 전자부품 등을 중심으로 2.5% 감소했다. 이는 전월 1.3% 증가 대비 감소 전환 것이다.

9월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 등에서 감소했지만 금융·보험, 부동산 등이 늘며 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소매판매는 -2.2%로 전월 0.1% 증가 대비 하락 전환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가 1.8% 증가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가 7.6% 감소했다. 화장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1.1% 줄었다.

9월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투자가 감소했지만 기계류 투자가 증가해 전체적으로 2.9% 증가했다. 건설투자의 경우 건축 및 토목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3.8%로 감소폭이 커졌다.

10월 수출은 석유제품, 일반기계, 석유화학 등이 증가해 역대 2위 수준의 수출 실적인 549.7억 달러를 기록했다. 일 평균 수출도 역대 3위를 기록했다.

10월 주가의 경우 미·중 무역갈등 지속, 이탈리아 재정건전성 악화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증시하락, 위안화 약세 영향 등으로 상승했다. 국고채 금리는 하락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세계경제 성장 지속, 수출 호조 등은 긍정적 요인이지만 고용 상황이 미흡하다”며 “다만 미·중 무역갈등 지속, 미국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국제유가 상승,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 등 위험요인이 상존한다”고 전했다.

이어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재정보강 4조원+3.3조원 규모 등 경제활력을 제고할 것”이라며 “저소득층·자영업자 지원 대책 및 혁신성장·일자리 창출 지원 대책 등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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